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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50510 리그36R FC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by 로♥ 2015. 5. 11.


1415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Sociedad



뮌헨전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않은 덕분인지 아니면 언제나 그랬듯 ‘소시에다드’전이기 때문인지(ㅋㅋㅋ) 제법 루즈한 경기였지만 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깜누를 가득 채운 꾸레들과 피치 위를 누비는 선수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하, 만족이라! 인간이 어쩌면 이렇게 간사할 수 있는지 다시금 실소가 터지는군(ㅋㅋㅋ). 이 포스트를 쓰기에 앞서, 전반기의 소시에다드 원정경기 포스트를 보고 왔다. 전반기, 팀은 소시에다드에 패했고-다시 보지 않았더라면 기억도 못하고 있었을텐데- 마침 구단 분위기는 최악이었으며 그 이른 시기에도 불구하고 감독을 향한 불신론자들이 생겨날 때, 나는 솔직하게 지쳐가고 있음을 시인했지. 그때로부터 한 바퀴 돌아, 다시 소시에다드와 경기하게 된 것이다.


 


소시에다드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모두들 알겠지만.
하지만 그 한바퀴 사이에 일어난 위대한 변화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 까탈스럽기로는 짝이 없는 내가, ‘만족스럽다’라고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드라마틱한 변화란 말인가. 내가 여기서 말하는 만족이란, 오늘의 경기가 끝남으로 해서 얻는 그 모든 상황에의 만족인 것이다. 팀 분위기는 더할 나위없이 좋고 선수들 모두가 제 몫을 하고 있으며 챔스 준결승 또한 2차전을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는데다, 국왕컵 결승 또한 기다리고 있다. 리가에서는 선두, 뒤를 바짝 쫓던 마드리드는 36라운드에서 다시 무승부를 기록했고, 바르싸는 승리했지. 여기서 내가 뭘 더 바라겠어?

뭘 더 바라냐면 트! 레! ㅂ..












1-0 네이마르 선제골









2-0 페드로 로드리게스 원더골
페드로는 82분에 라피냐와 교체되어 들어왔는데 84분째,




이 환상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2대0 스코어로 바꿔주었다.


같은 시각 바르싸 벤치



페드로는 피치 위의 선수들과 기쁨을 나눈 후, 관중석에 앉은 선수들과도 셀러브레션을 함께 했는데 이 모습을 기쁘게 보다가도 데면데면한 선수가 눈에 보여 그와중에 서글퍼짐☞☜ 그래도 더글라스는 좀 낫다. 문제는 베르마알렌인데, 이 친구는 오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백넘버 조차 몰라;;;;; 검색하면 되는데, 그마저도 안해봤다. 그럴 의욕도 애정도 없으니까-문득 눈을 살짝 들어올려 보니 윗 짤 속 벤치에서 튀어나오는 백넘버가 보이긴 하는군-. 오늘은 경기 사진도 안올릴 거라 이게 포스트의 마지막 문단인데, 행복하게 내려와서는 끝이 씁쓸하기 그지없네ㅋㅋㅋㅋ! 또 하나, 빠른 속도로 챔스 2차전이 다가온다. 그때에도 부디 웃으며 포스팅 할 수 있기를ㅋㅋㅋ, 내 마음 알죠, 바르샤? 사랑해요 이기고 싶어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