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것이 확정된 후의 게임인지라, 딱 예상한 재미 만큼의 경기이기는 했지만 바르싸가 리가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는 것은 못내 아쉽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바르싸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고 에이바르는 중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니 서로 조급할 것 없는 상황에 승자도 패자도 없이, 괜찮은 기분으로 끝내는 방법도 윈윈일 수 있지. 다시 말하지만 바르싸는 이미 챔피언이고 이 게임이 리가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다시 상기했을 때에만 허락되는 아주 잠깐의 여유로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ㅋㅋㅋ).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또 하나의 시즌이 끝났다.
바르싸는 26승 9무 3패, 승점 87점으로 압도적인 우승 레이스를 달렸고 프리메라리가 2연패連霸 챔피언이 되었다. 시즌 말미에 늘 하는 말이긴 하지만 리가레이스가 이어지는 동안 내내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고 바람이 다소 축소된 것에는 여전히 슬프며, 한경기 한경기에 일희일비 하느라 어김없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나는 꾸레이고, 리오넬 메시와 함께이며 여전히 바르싸를 사랑한다.
1 말콤 필리페
리플레이 중에 막간 출연한, 열일 중인 실리센( ͡° ͜ʖ ͡°)
Ⅱ 알바→ 말콤→ 세르지
Ⅲ 레오→ 말콤
영상이 좀 찝히긴 했는데, 아이고 말콤아( •᷄⌓•᷅ ) 소리가 절로 나온 오늘의 말콤ㅋㅋㅋ..
2 피케→ 세르지→ 피케
우리 피케 시원하게 올라가는거 봐라 저겈ㅋㅋㅋㅋ
3 리오넬 메시
레오가 딸기우유킷 입을 때마다 카메라에 원샷이 잘 안잡혀서 슬프다(༎ຶ෴༎ຶ) 짤로 만들고 싶어서, 없는 와중에 존나게 쥐어짜내서 만들어야 한다고 엉엉 내년 블라우그라나 보니까 뭔 좆같은 바둑판 무늬를 유니폼이라고 갖다놓은 모양인데, 그럴거면 차라리 디자인 자체를 클래식하게 채도 낮추고 카라도 달고 하지 왜 우리 유니폼을 바닥에 구르고 발에 채여도 안입을 것 같은 구린 기능성 등산복으로 만들어 놓는건데.. _(´ཀ`」 ∠)_
이 경기에서 엄청난 원더골(›´-`‹ )을 넣은 파블로 데 블라시스는
캡틴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예약한듯 하다(아마도).
짤 넣는 타이밍에 겸사겸사
왓츠고잉온 라키티치(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
Ⅱ 프리킥
Ⅲ 이 장면(↓) 직전에, 에이바르는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볼을 시원하게 객석으로 날린다.
그걸 레오도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 서로 차마 이 균형을 깰 수는 없었던 거니..ㅋㅋㅋㅋ
1-1 리오넬 메시
1-2 리오넬 메시 추가골
바르싸는 전반 20분에 선제골을 먹혔고, 이후 레오가 5분 간격으로 연달아 두 골을 넣고 스코어보드를 간단히 뒤집길래 이 경기는 이대로 바르싸가 이기고 끝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반전 역시 이대로 끝날줄 알았고, 때문에 나는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화장실에 다녀오기로 한다. 그때부터였을까.. 내가 그 1분을 못참고 자리를 뜬게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었던 걸까.. 하프타임 광고 상단에 걸린 스코어가 왜 양팀 똑같은 건데..(›´-`‹ ) 무슨 일이야..
무승부가 아쉽긴 해도 무득점 경기는 아니었던 탓에, 리오넬 메시는 이 경기에서도 두 골을 추가하며 또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쓴다.
1819 라리가 통산 36골을 넣으며 또한번 피치치에 등극한 것이다. 리그 득점왕은 무려 세 시즌이나 연속된 기록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2위와의 격차다. 수아레즈와 마드리드의 벤제마가 21골로 공동 2위인 것을 생각하면 혼자서 대체 얼마나 앞질러있는지 놀라운 수준(ㅋㅋㅋ). 솔직히 말하자면 리오넬 메시가 많은 득점을 했다라는 것만으로는 큰 메리트가 사라진 것은 사실인데 -몇번인가 얘기해왔지만 내게 피치치는 항상 우승에 뒤따르는 부가적인 기쁨일 뿐이다- 그만큼 레오가 팀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면 또 그가 한없이 자랑스럽다. 고생했어 메윽씨이, 축하해(༎ຶ෴༎ຶ)
***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지로나와 우에스카, 라요 바예카노(으이그!)가 세군다리가로 강등된다. 반대로 세군다리가에서는 아직 두 경기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오사수나와 그라나다가 승격할 것 같고, 나머지 한자리를 위한 플레이오프가 엄청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알바세테랑 마요르카는 심지어 승점차도 거의 안나.. 하긴 남의팀이야 어찌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바르싸B는 세군다B (세군다x 세군다Bo)에서도 아예 올라오질 못하는데( •᷄⌓•᷅ )ㅋㅋㅋ... 어쨌든 이번 시즌에도 무탈히 퍼스트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바르싸는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190516@ Creu de Sant Jordi 2019
까탈루냐의 매해 4월 23일은 성St. 조르디의 날로, 까탈루냐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를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모양인데 올해에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고보니 우리팀 까탈루냐 태생인 조르디 알바의 조르디가 여기서 따온 이름인가보군. 바르싸 앰블럼의 한 자리를 차지한 붉은색 십자가도 그렇고. 여튼 국내에는 없는 종류의 이벤트인지라 까탈루냐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날인 것 말고는 크게 관심 갖지는 않았는데, 여기에 레오가 참석해 뭔가를 수상하기까지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레오 메시 파운데이션이 꾸준히 아픈 어린이들을 돕고있다는 것은 바르싸 팬이라면 모두가 알고있을 것이다. 2017년에는 바르셀로나시 소재의 SJD병원과 바르싸 재단 그리고 레오 메시 파운데이션이 다함께 소아암 센터를 증축하기도 했으니까. 물론 바르싸와 그 심볼인 리오넬 메시가 까탈루냐에 끼치는 영향도 고려되었을 법한 종합적인 이유로, 레오가 까탈란들의 최고영예인 Creu de Sant Jordi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leomessi|Muchas gracias por concederme la Creu de Sant Jordi, me siento muy orgulloso de haber sido reconocido con una distinción que valoro mucho por la importancia que tiene en la sociedad catalana.
레오가 본인 인스타그램에 이런 코멘트와 함께 감사인사를 남기기도 했는데, 영어도 싫은데 심지어 스페인어네..(›´-`‹ ) 물론 첫머리의 무챠스 그라시아스랑 마지막 단어인 소시에다드 까탈라나 밖에 모르겠지만 그것만 봐도 까탈루냐의 일원으로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듯 하니(모름), 축하해 메윽씨이.. 오랜만에 수트입은거 보니까 너무 멋지고 좋다(༎ຶ෴༎ຶ)
밀랍 인형이냐고ㅋㅋㅋㅋ
레오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부인 안토넬라와 구단 관계자들도 동반 참석했다. 축구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두번째라고 하는데, 이전 수상자가 故크루이프 옹이고 두번째가 레오라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이 상의 의미가 와닿지는 않아도 엄청나게 가치있는 상이라는 것만은 알겠다. 크루이프의 이름 다음에 선다니, 정말 여러모로 세월과 기여도와 영향력을 골고루 따졌다는 반증이 아닌가. 진심으로 축하해, 레오.
190520@ 오늘이 축구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입니다.
Xavi|Today is the last match of my career as football player. I still remember when I was a little kid: the enthusiasm playing football, kicking the ball, enjoying a game with my bothers, my sister and my friends. Today, at 39, I still enjoy professional games with the same enthusiasm. This is why I can only say: THANK YOU! Many thanks to football and to all the people who have been part of my personal and professional life. I will miss to no end the feeling of kicking the ball in a stadium. 😘❤️⚽️
챠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은퇴소식을 알리며 덧붙인다. 나는 절대로 경기장에서 뛰던 느낌을 잊지못할 거야.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대충 이해하기로는) 레오도, 챠비가 선택한 새로운 인생에서도 그는 최고가 되길 바랄 것을 알고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챠비와의 추억을 되새긴 모양인데 -그와중에 레오가 굳이 저 사진을 골라 올렸을 생각을 하니 너무 귀엽다(꒦ິ⌓꒦ີ)- 레오에게도 정말로 여러가지 감상이 스쳤을 것이다. 챠비는 지금의 리오넬 메시를 완성한 한 사람이다. 오, 내가 그 챠비 에르난데스의 은퇴소식을 읽고있다니 보고도 믿을 수가 없군 맙소사.
챠비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하니 다시 푸욜이 떠오른다. 그가 은퇴할 때도 그랬지만 챠비 에르난데스는 정말이지, 정말이지 스페인 축구의 정점이며 현대축구의 아이콘이자 축구 역사의 한 챕터이지 않은가. 나야말로 그와 이니에스타, 레오가 이루는 바르싸의 황금기를 함께했다는 영광을 절대로 잊지못할 것이다. 나는 챠비가 바르싸 뿐만 아니라 출전한 모든 세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봐왔다. 내 축구팬 인생의 대부분은 그가 만들어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평탄하고 안락하고 대책없이 긍정적인 씨앗을 내렸고, 그 씨앗은 좋은 양분을 받아 (다소 확신할 수는 없지만) 건강하게 자라났지. 챠비는 축구선수로서 더없이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그는 내 축구팬 인생의 지침서이자 스승이고 또한 올바른 방향이었다.
그는 훌륭한 축구선수이면서, 내게 실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꾸레이기도 하지 않은가(ㅋㅋㅋ). 챠비가 팀을 떠날때보다 슬프지는 않지만-챠비를 잃어 슬픈 단계는 이미 지났다- 그가 피치를 떠난다는것은 별개의 문제다. 물론 그는 선수로서 은퇴하고 곧 코치로 다시 피치에 복귀한다지만, 축구선수 챠비 에르난데스를 잃은 축구계에는 엄청난 손실인 것이다. 챠비의 은퇴라니. 정말로 축구 역사의 한 챕터가 마무리 되었구나. 그는 여전히 축구를 향한 열정을 갖고있다고 말한다. 어찌 아닐 수 있겠는가. 챠비가 많은 것을 실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다듬은 다음,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날이 기대된다.
하고싶은 말은 더 많지만,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 그동안 정말. 정말 고마웠어요챠비(༎ຶ෴༎ຶ)
사랑하는 챠비 에르난데스의 새로운 인생에 행운이 따르고, 쾌적하고 강렬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원하며.
이왕이면 헤타페 선수들이 18/19 라리가 챔피언들을 위해 파씨요 환영해주는 장면을 오프닝 영상으로 올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아무리 뒤져봐도 거기까지 포함된 영상을 찾을 수가 없군. 물론 고맙게도 지난 라운드에서 셀타 비고 선수들 역시 양쪽으로 정렬해 리가 챔피언들을 환영해주기는 했지만, 그 경기는 졌잖아^_^.. 오로지 그 장면 하나 보겠다고 꾸역꾸역 버티다가 결국 경기를 다 보기는 했지만, 말하자면 그리 재밌는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전은 말할 것도 없고, 이 게임 역시도 그랬지만(ㅋㅋㅋ) 다행인 것은 바르싸가 불운한 2연패 굴레를 끊어냈다는 거지.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남은 경기를 내리 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바르싸 상황은 그리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오늘 깜누를 방문한 헤타페는 그렇지 않았는데, 내게 헤타페는 라리가와 세군다리가를 오르내리는 팀이라는 인식이 몹시 강했으나 그게 얼마나 낡은 생각이었는지는 그들의 성적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헤타페는 1516시즌에 강등되고 1718시즌에 돌아오더니 중위권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기적적으로 바르싸를 잡을 수 있었더라면 다음 시즌에는 챔스에까지 진출했을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같은 승점의, 승자승에서 앞선 발렌시아가 아주 약간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다). 물론 그 꿈은,
38분. 아르투로 비달에 의해 깨진다.
경기가 엉망진창이긴 했지만 그래도 득점해서 기쁘다. 왜 아니겠는가. 챔스 탈락 후로 바르싸는 구단안팎으로 분위기 개좆망에 깜누는 반은 환호고 반은 야유지, 일부 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선수들을 두들겨 패는데 그러다보면 그라데이션 분노에 의해 결국 누군가는 선을 넘어서까지 선수들을 힐난하기 때문에 보는 내 기분까지 잡치기 일쑤라, 이런 근원적인 기쁨도 있어야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물론 그때문만은 아니어도, 지루하기 짝이없는 경기에 드디어 골이 터졌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Ⅱ 레오→ 알바→ 비달
2 세르지→ 라키티치
3 말콤
말콤과, 결과적으로 말콤을 때리고 만 비달(ㅋㅋㅋ)
Ⅱ 쿠티뉴→ 피케와 말콤
피케는 패스가 아니었고, 말콤은 골이 아니었다. ( •᷄⌓•᷅ )
4 리오넬 메시
레오는 아무리 너그럽게 봐도 기분이 썩 좋은 기색은 아니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내 사랑하는 리오넬 메시에게서 미소를 앗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미소뿐만이 아니라, 수염도 앗아간 것이다(빠밤)! 말끔한 턱선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미소를 지어줬으면 더 기쁘긴 했을텐데, 뭐 좆까라지. 레오는 웃기 싫을때 웃지않을 자유가 있다.
그와중에
공에 손 닿을까봐 허공에서 허우적 거리는거 졸귘ㅋㅋㅋㅋㅋㅋㅋ 반대편 앵글로 보고싶은데 없어서 아쉽다 (༎ຶ෴༎ຶ)
Ⅱ 비달→ 레오
Ⅲ 메윽씨이 칩샷도 좋았는데
헤타페 선수들의 수비는 더 좋았던 씬ಥ_ಥ
Ⅳ 레오→ 알레냐
Ⅴ
아니 잘 나가다가 이게 무슨 일이야( ꒪⌓꒪) 하고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레오는, 놀라기만 할 뿐 아쉬움이 오래가지 않게 해주는 유일한 선수다. 왜인지는 뻔하지-
2-0 리오넬 메시
사실 이 골은 마우로의 자책골이기는 하지만, 레오의 집념으로 만든 추가골에 우리 꾸레들은 또한번 리오넬 메시를 연호한다. 37라운드가 끝나고 나는 선수와 팬들 사이의 이 깊은 애증(!)에 대해 생각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 팬들 사이의 감정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닉 퓨리가 내 또다른 영혼의 반쪽인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 평했던 구절이 떠오르더군. 퓨리는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성이 갖는 위대함과 결점을 정확히 알고있다. 그리고 그는 스티브 자신이 하길 원하는 일들, 옳은 일만 골라 할 것을 알기에(ㅋㅋㅋ) 그의 낙관적인 성격을 비꼼과 동시에 존경하고 있지. 하지만 그는 그런 성정의 스티브가 있기에 밤에 편안히 잠들 수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어서, 스티브 로저스에 대해 이렇게 덧붙인다. 「인정하기 두렵지만 가끔 그를 실망시키면 어쩌나 걱정한다. 나는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만이 견딜 수 있는 축복이자 저주이다.」
언젠가 마스체라노가 알비셀레스테 경기 후 인터뷰한 말도 있다. 마스체라노 또한 -바르싸와-아르헨티나에서 꽤 존경받는 선수이지만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는 절대로 메시처럼 살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사흘에 한번씩 자신이 세계 최고임을 증명하며 살 수는 없다고. 이 서글픈 인터뷰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 지금도 레오는 주장의 자질, 위닝 멘탈리티, 팀원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의심받고, 의혹에 찬 눈길로 그가 우리에게 안겨줄 수 있는 것들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평가 당한다. 헤타페전이 끝나고 마르카 기사에서 레오에 대해 이야기한 문장이 있더군. 「Messi is a born winner, he always has been and this hasn't changed.」 내가 하고싶은 말은 간단하다. 순간의 감정으로 리오넬 메시를 폄하하지 마라. 곧 후회하게 되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
그러고보니 후반기에 우리팀 성적 신경쓰느라고 랭킹 테이블에 아예 관심을 끊고 살다가, 화면 하단에 실시간으로 다른 팀 스코어랑 리가랭킹이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확인해보니 라요 바예카노가 아주 옛저녁에 강등을 확정했더군. 여긴 이제 회생의 여지도 없이 찐강등이다. 또 가냐. 어? 또 가( •᷄⌓•᷅ )? 갈때 가더라도 마드리드는 잡고 가는구나 그래... 다음에 만날때는 또 어떤 팀이 되어있을지 기대되는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