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France vs Argentina





오랑시에 페스트가 선언된지 얼마되지 않았을 시점에, 의사 리유가 정체불명의 남자 타루와 나누던 대화 속에는 가슴아픈 구절이 있다. 전염병이 퍼지자 시는 폐쇄되고 물자는 턱없이 줄어가며 백신은 특히 부족하다. 여의치않는 환경 속에서도 백신을 환자들에게 투여해보지만 그마저도 신통치 않았으나 딱 한 명, 페스트 환자 중의 딱 한명만이 차도를 보여 의사는 희망을 보는데, 이에 타루가 그것은 일시적인 승리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 지적하는 것이다. 그러자 의사 리유는 말한다. 나도 알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이 싸움을 멈추어야 할 이유는 못됩니다. 타루가 말을 받는다. 물론 이유는 못되겠지요. 그러나 그렇다면 이 페스트가 선생님에게는 어떠한 존재일지 상상이 갑니다. “알아요.” 리유가 말했다. “끝없는 패배죠.”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에 악명을 떨친 흑사병을 빗대어 정말 미안하지만(ㅋㅋㅋ), 조금의 변명을 해보자면 정확히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속 주인공 의사, 리유를 자연스레 떠올렸을 뿐이다. 그는 성실하기 짝이없는 태도로 페스트를 대했으나 그것에 퍽 휘둘리지 않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초창기에 이를 끝없는 패배라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미련하게 새롭고, 작은 승리를 찾아가지. 열렬히 응원하던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끝나자 나는 후련했으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에게 월드컵이 주는 것은 그저 끝없는 패배일 뿐이구나.

그러나 나는 절대로 내 감상과 리오넬 메시의 감상을 동일시 하지 않는다.



킥오프 휘슬이 불리기 전,
카잔 아레나에 아르헨티나 국가가 울리자 카메라는 리오넬 메시를 잡는다.



경기 내내, 리오넬 메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가장 궁금했던 순간이다.
그는 무어라 단언하기 어려운 표정으로 아르헨티나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아르헨티노들은 유난히 신난 모습이었고(ㅋㅋㅋ) 교차되어 잡히는 캡틴 아르헨티나의 표정은 대조적이다. 나는 리오넬 메시의 감정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지레짐작하고 싶지 않지만 이 순간만은 정말로 레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이윽고 시작된 경기는 꽤 스펙타클했고, 결국에 내 친구들이 탈락하고 말았기에 재미있는 경기였다고는 결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종료휘슬이 불리자 나는 정말이지 일말의 미련도 남지않았다.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라 알비셀레스테는 여기까지이고, 그들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음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안고 악착같이 뛰었다. 나 역시도 그 희망을 정말 미련하리만치 끈질기게 놓치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미련은 없다.





그와중에, 프랑스가 프리킥을 준비하는 동안 옆에 멀뚱히 서있던 레오에게 다가와 느닷없이 인사를 건내는 마튀이디가 웃기고 귀여워서 따놓은 경기 중 유일한 장면. 축구선수들 저 치열한 와중에 깨알같이 친목 다지는거 보고 있으면 항상 웃기고 신기하다. 그럴 여유가 없을 것 같은데 다들 엄청 프로패셔널하고 또 한없이 프랜들리해(ㅋㅋㅋ).





1-1 앙헬 디 마리아 동점골




이른 시간에 어김없이(....) 패널티킥 골을 내어준 아르헨티나가 디마리아의 이 환상적인 골로 따라잡는다. 그리고 전반전은 1대1 스코어로 종료되지. PK골이 들어갔을땐 세상이 무너지는듯 했으나 전반 막바지에 다시금 내 세계가 희망으로 재조립되었다.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지.





1-2 그야말로 리오넬 메시의 행운이 깃든 메르카도 역전골




정말로 발만 슬쩍 갖다댔을 뿐인데 들어간 행운의 골(!)이라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던지!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로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올라갈 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으나 불행히도 그 막연한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쩐지 골이 착착 들어가더라니(울적). 프랑스야말로 착착 차넣은 덕에 벌써 두 골이나 앞서갔고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이 끝날때까지도 만회하지 못한다.





그러나
4-3 세르지오 아게로 추가골



유니폼을 리폼하고 들어온 아게로의 추가골로 스코어차를 줄이는데는 성공한다. 그야말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 악물고 뛴 덕분에 들어간 골이라 크게 기쁘더군. 이와중에도 나는 2분이 남았으니 아르헨티나가 혹시 한골을 더 추가할지도 모른다는 순진한 생각을 한 것은 사실이나, 그런 행복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아르헨티나는 이것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 한다. 쿤의 이 골은 내 마지막 남은 미련을 완전히 털어버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알비셀레스테가 멘탈이 날아가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는 것 자체로 내게 위안이 된 것이다. 물론 그것이 패배에 대한 위안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것에 대한 미련을 없애기에는 충분했고, 나는 후련히 생각했다. 끝났구나, 정말 고생했다 아르헨티나.











다음날, 나를 다시 울린 리오넬 메시의 이 표정




















좋은 순간도 있었으니 미련은 없고,



레오 역시도 나름의 방식으로 월드컵을 마무리 한다.
오 그러고보니 국내 해설은 정말 놀랍도록 무례하더군. 아르헨티나가 그렇게까지 작고 나이든 퇴물팀이라 조기탈락해 돌아가는게 아주 당연할 줄은 미처 몰랐네. 축구가 이미 타고난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뻔한 스포츠라면 이렇게 열광할 이유는 무엇이며 월드컵이 이토록이나 특별한 의미는 뭐란 말인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정말 듣고있기 서글플 지경이더군. 그래도 아르헨티나는 열심히 했다. 왜 아니겠는가. 이 선수들 또한 여느 선수들처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단 하나의 목표만을 꿈꾸며 이 곳에 도달했는데.





















탈락이 확실시되자 아니나 다를까 이번 해야말로 리오넬 메시가 은퇴하지 않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많던데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하지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이해되서 뭐라 한마디씩 거들기가 어렵다. 사실 나는 레오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가 알비셀레스테에서 여전히 행복함을 느낀다면 다음 월드컵에서도 그를 볼 수 있길 바란다. 레오에게는 미안하지만 단지 레오가 월드컵 챔피언이 되는걸 보고싶다는 막연한 꿈이전에, 레오가 짐을 싸자마자 월드컵에 대한 흥미가 완전히 사라졌기에 -실제로 이 포스트를 쓰는동안 스페인과 러시아 경기를 봤지만 레오가 토너먼트에 속해있을 때만큼 그 결과가 궁금하지 않았다- 축구팬으로서 메시가 없는 월드컵을 본다는 걸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아서다. 하지만 물론, 레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존중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바람은 항상 리오넬 메시의 선택 다음이거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정말로(ㅋㅋㅋ)!
마스체라노는 알비셀레스테의 성적이 어떠하든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선언 할 줄 알았기에 놀라울 것은 없으나, 본인의 은퇴와 더불어 이번 월드컵 결과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메시 또한 알비셀레스테 유니폼을 벗고싶어 할까봐, 그는 아주 조심히 고른 단어로 인터뷰 했다. 레오도 오랜 친구의 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감히 월드컵 좀 못들면 어때 라거나 언젠가는 들거야 힘내자하는 순진하고 멍청한 소리는 못하겠다. 앞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카뮈에 의하면 선의 또한 총명한 지혜 없이는 악의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고(ㅋㅋㅋ) 나는 이에 동의한다. 내 일방적인 애정의 방식이 그토록이나 사랑하는 리오넬 메시를 숨막히게 할 수도 있지. 레오는 지금 그저 가족들이 필요하고, 아주 조용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리오넬 메시가 보고싶다.




“솔직히 이제는 정말 아르헨티나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무어라 말할 기력 조차도 없지만(ㅋㅋㅋ)
어떻게되든 난 만족할 거야. 왜 아니겠는가, 축구란 정말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것이다.”





고생했다, 알비셀레스테!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
Nigeria vs Argentina





일단 좀 울자(´༎ຶ۝༎ຶ).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나를 가장 힘들게했던 한가지에 대해 먼저 얘기해볼까 한다. 레오가 지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발표했을 때 아르헨티노들이 보인 그 광기 어린 ‘리오넬 메시 복귀운동’에 너무나도 질린 나머지, 나는 내 귀중한 시간을 굳이 할애해 한차례 비꼬아주었고 머릿속에 자리잡은 그 광범위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메시가 이 일련의 정신나간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묵묵히 이 황당한 꼴들을 견디고 있으니 나도 모른채 해보자.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걱정은 있다. ‘리오넬 메시가 복귀한 후에, 아르헨티나는 패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지난주는 뜻밖에 그 기대하지도 않은 해답을 얻은 한 주였고 (부디 이 문장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불운이 없길 바라며), 언젠가 마스체라노가 얘기했던대로 나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하더라도 리오넬 메시의 삶은 절대로 감당할 수 없으리라는 결론을 얻었다. 내가 감히 레오의 삶에 대해 힘들고 고단한, 불쌍한 따위의 단어를 수식할 리 만무하지만 (지극히 당연하게도), 그에게도 분명 힘든 시기이기는 했을 것이다.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내 사랑해 마지않는 레오가 무엇에서 위안을 얻고 있을까 궁금했다. 닿지못할 나의 열렬한 응원이 약간은 도움이 되는지도.





전반 13분 리오넬 메시 선제골




어쨌거나 전세계에서 모인 알비셀레스테 팬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 모여앉아 리오넬 메시의 이 환상적인 선제골에 열광했고 -저 퍼스트터치에 다시 감탄하며-, 레오는 스스로에게서도 위안을 얻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매번 노력하면서도, 나는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역시 리오넬 메시가 해내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물론 레오가 이 경기의 최종 결정권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이 골로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골셀러브레이션 직후에도 페레즈와 무언가 얘기하던 까삐딴 메시.
이른 시간에 나온 선제골이라 타들어가다 못해 산화해 사라진 줄 알았던 내 행복회로가 재가동되던 시점이다.









누군가 내게 그래서 이 경기가 재밌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절대로 그랬노라고는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이 경기가 어땠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후반전 거의 내내, 특히 마스체라노의 실수로 나이지리아에 패널티킥이 선언됐을 때부터는 울고싶다는 생각 뿐이었으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간절함이 처절할 지경이라 보고있기가 괴로울 정도였다. 마스체라노는 몸싸움으로 입은 상처로 얼굴에 내내 피가 배어나왔으나 그것을 닦을 여유조차 없었고, 보는 것 만으로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리고 85분,
1-2 16강을 결정지은 마르코스 로호 결승골





극도의 스트레스에 극한의 기쁨이 더해지면 카타르시스가 인다.
나는 정말 이 경기로 하여금 알비셀레스테 선수들 그 어느 누구하나에게도 아쉬운 소리 하고싶지 않고 그냥, 그저, 16강에 같이 오르게 되서 너무 기쁘고 축하한다는 말만 전하고싶다ಥ_ಥ. 로호의 이 기가 막힌 결승골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고 본선 진출하는 건데도 좋아 죽을 것 같아(오열). 일단 한 고비를 넘겨서 넘치게 기쁘고 정말, 정말 힘들었다.


이제 16강에 올랐으니,
결승까지 꾸역꾸역 올라가자^_^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듯한 골 셀러브레이션(ㅋㅋㅋ).
이게 참 이렇게 결과가 나오고 난 후에 지나고보면 웃긴데, 다르게 표현하면, 이래서 축구는 짧은 gif나 사진만으로는 아무래도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킥오프 휘슬이 두 번 울리는 러닝타임만이 아니라 크로아티아전 완패후 그 모든 상황들 스트레스, 비난과 온갖가지 부정적인 감정이 응축된 상태로 마치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듯한 90분이었다. 그리고 내 오랜 친구들은 마침내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8 라 알비셀레스테,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이런 소제목은 정말 기억할만한 포인트에 붙이기 마련인데(ㅋㅋㅋ) 고작 16강 갔다고 저렇게 난리다! 그리고 나도 기쁨에 미쳐 날뛰었지. 아르헨티나 16강 갔다(´༎ຶ۝༎ຶ)!!!! 우리나라도 못갔는데 남의 나라는 갔다고 좋아서 울었다고(´༎ຶ۝༎ຶ) 그래도 우리나라는 피파랭킹1위 이겼으니까 엥? 그럼 우리가 랭킹1위 아니냐





Ⅰ 가장 크게 죽다 살아난 마스체라노



경기 끝나고 마스체라노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덩달아 안심했던 모습ㅋㅋㅋ
그도 그럴게 아니 솔직히 그 패널티킥 선언은 존나 오바 아니냐고. 그 장면 이후로 마쉐 피칠갑 해서 뛰는데 마음에 아주 응어리가 지는 기분이었어(꒦ິ⌓꒦ີ).. 이기고 진출했으니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마스체라노 기분이 어땠을지 정말 상상도 하기 싫다. 물론 그게 오로지 마스체라노 혼자 짊어질 짐은 아니었지만 그게 말처럼 쉬웠겠냐고ㅠㅠ





Ⅱ 아게로: “그(삼파올리)가 말하고 싶은대로 하게 둬”




삼파올리와 선수단 관계나 불화설에 대해 내가 뭔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크로아티아전 이후 삼파올리는 명백히 실언했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질문의도도 물론 못됐다) 쿤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그가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게 두라는 시니컬한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라커룸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쿤의 이 섹시한 반응은 좋더군(ㅋㅋㅋ).





Ⅲ 레오가 팀메이트들과 다정히 인사하는 동안
 


삐죽 몸을 내밀고 눈맞춤을 시도하는 비글리아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내 귀에 러브 시네마 틀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메이트들과 인사한 후에,
라커룸으로 돌아가기 전, 돌고돌아 마주한 마스체라노와 레오의 뜨거운 인사.


축하해 메윽씨이 축하해 마쉐ಥ_ಥ! 내가 이렇게 기쁨에 미쳐날뛰며 포스트 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내가 즐길 월드컵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도 너무 기쁘고,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음에 기쁘다(노양심). 솔직히 이제는 정말 아르헨티나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무어라 말할 기력 조차도 없지만(ㅋㅋㅋ) 어떻게되든 난 만족할 거야. 왜 아니겠는가, 축구란 정말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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