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FC Barcelona vs Getafe CF
2-0 리오넬 메시
사실 이 골은 마우로의 자책골이기는 하지만, 레오의 집념으로 만든 추가골에 우리 꾸레들은 또한번 리오넬 메시를 연호한다. 37라운드가 끝나고 나는 선수와 팬들 사이의 이 깊은 애증(!)에 대해 생각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 팬들 사이의 감정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닉 퓨리가 내 또다른 영혼의 반쪽인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 평했던 구절이 떠오르더군. 퓨리는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성이 갖는 위대함과 결점을 정확히 알고있다. 그리고 그는 스티브 자신이 하길 원하는 일들, 옳은 일만 골라 할 것을 알기에(ㅋㅋㅋ) 그의 낙관적인 성격을 비꼼과 동시에 존경하고 있지. 하지만 그는 그런 성정의 스티브가 있기에 밤에 편안히 잠들 수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어서, 스티브 로저스에 대해 이렇게 덧붙인다. 「인정하기 두렵지만 가끔 그를 실망시키면 어쩌나 걱정한다. 나는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만이 견딜 수 있는 축복이자 저주이다.」
언젠가 마스체라노가 알비셀레스테 경기 후 인터뷰한 말도 있다. 마스체라노 또한 -바르싸와-아르헨티나에서 꽤 존경받는 선수이지만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는 절대로 메시처럼 살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사흘에 한번씩 자신이 세계 최고임을 증명하며 살 수는 없다고. 이 서글픈 인터뷰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 지금도 레오는 주장의 자질, 위닝 멘탈리티, 팀원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의심받고, 의혹에 찬 눈길로 그가 우리에게 안겨줄 수 있는 것들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평가 당한다. 헤타페전이 끝나고 마르카 기사에서 레오에 대해 이야기한 문장이 있더군. 「Messi is a born winner, he always has been and this hasn't changed.」 내가 하고싶은 말은 간단하다. 순간의 감정으로 리오넬 메시를 폄하하지 마라. 곧 후회하게 되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
그러고보니 후반기에 우리팀 성적 신경쓰느라고 랭킹 테이블에 아예 관심을 끊고 살다가, 화면 하단에 실시간으로 다른 팀 스코어랑 리가랭킹이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확인해보니 라요 바예카노가 아주 옛저녁에 강등을 확정했더군. 여긴 이제 회생의 여지도 없이 찐강등이다. 또 가냐. 어? 또 가( •᷄⌓•᷅ )? 갈때 가더라도 마드리드는 잡고 가는구나 그래... 다음에 만날때는 또 어떤 팀이 되어있을지 기대되는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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