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오넬 메시
평소의 나는 다양한 감정을 다이나믹하게 느끼는 타입은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르는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모든 감정을 직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굳건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바닥이 없는 애정을 알고 마르지 않을 갈망을 알며, 살아있는 사람을 보면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존경을 안다. 언젠가의 내가 레오를 향해 이렇게 표현했더군. 내가 리오넬 메시를 보듯 만물을 바라볼 수 있다면 세상은 온통 아름답기만 할 거라고(ㅋㅋㅋ). 놀랍게도 레오는 여전히 내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다.
Ⅰ 레오→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