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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S

150113 피파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레오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by 로♥ 2015. 1. 15.



FIFA Ballon D'OR 2014
1 취리히로 떠나는 레오와 이니에스타, 안토넬라


스압주의 gif파일이 많으니 로딩시간 충분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 보기도 바빠 죽겠는데 그 사이 시간을 쪼개고 쪼개 스위스로 다녀온 레오와 이니에스타.
아니, 아닌게 아니고 내가 지금 심사가 상당히 뒤틀려 있으므로 말이 곱게 안나올 거다. 이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다는 고비는 여러번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현타가 온건 처음이다 진심. 너무 미루면 아예 올리질 못할것 같아서 부랴부랴 ATM전 포스트부터 올려놓고, (내 성격상 스압이 될 것은 자명했기에, 스압이 된다=보정할 것이 많을 것) 바로 재료를 모으기 시작했는데도 내가 24시간 여기에 붙어있을 수 있냐고. 근데 보니까 올릴게 아주 겁나게 많은 거야. 그러다 보니까 시상식이고 나발이고 미친 대체 내가 이 짓을 왜 하고있는 거지? 아무도 내게 돈은 쥐어주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때쯤





이런염병미친시부럴 그래 아 내가 졌다고
저 반짝반짝 강아지처럼 빛나는 눈을 보면 모든 사념이 사라지고 우리 레오의 예쁜 짤을 마구마구 남겨야해 내 힘이 닿는데까지!!! 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다가 다시 현타, 또 퍼피아이즈 공격이 반복되고 이 포스트가 완성되어 공개되기 까지는 시상식 당일로부터 만 사흘이 지난 후가 되겠지. 레오가 수상하지도 못한 글을, 엄청난 뒷북을 때리면서 하하하.


1-1 취리히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대기중인 레오와 이니에스타
 


슬프게도 매해 스위스행 비행기에 오르는 우리 선수들이 줄어들고 있어ಥ_ಥㅋㅋㅋ
그래도 작년엔 꽤 여럿 갔던 것 같은데 올해는 둘 밖에 안갔구나. 그래, 그래서 아 레오랑 이니에스타 뿐이구나 생각보다 그렇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는 않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존나게 초스압을 만들었던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 포스트보다 왜 더 오래 걸린 것 같지. 의지의 차이인가. 어쨌든 혼자 온 이니에스타와 달리 레오는 이번에도 안토넬라와 동승했는데


 

 


그래, 이번에는 부모님도 안모시고 갔구나
선수들 수도 해마다 줄어들지만 우리 선수들의 동행도 계속 줄엌ㅋㅋ 연례행사라 이제 지겹냨ㅋㅋ











3 레드카펫




안토넬라가 드레스를 밟았거나 오르는 길에 팬1이랑 부딪혔는지 놀라니까 레오가 손 다시 잡아주는겈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열내고 현타 느끼면서 만든게 레오가 자기 여자친구한테 스윗하게 구는 이딴 거라니. 시무룩. 안토넬라 부럽다. 게다가 이왕 올리려는거 화질이 정말 21세기 영상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여서 혼신의 힘을 다해 보정했다는게 너무 슬프다;;;;;





그래도 안토넬라는 이쁘고 레오는 멋있구나







































































그리고 레드카펫 순서는 이니에스타가 더 먼저였는데




파파라치들이 선수들 사진 좀 공평하게 찍어줬으면 좋겠다(정색). 이니에스타도 안나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안나까지 있었으면 내가 이 글을 쓰는동안 느끼는 정신노동이 2배로 더 늘었겠지;;; 아니 그러니까 내가 스스로 더 이해안가는게 이거야. 선수도 동행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적은데 왜이렇게 기가 쪽 빨리지;;;;











4 FIFA 베스트 일레븐 2014



레오와 함께 걸어나오는 분은 여자 올해의 선수상 후보 중 한 분인 브라질 출생의 마르타. 작년과 같이.
사실 남자 발롱도르 후보도 최근 몇년간 늘 거기서 거기이긴 한데, 여자쪽도 항상 그래서(ㅋㅋㅋㅋ), 매해 재미가 없는건 사실이긴 함. 올해는 차라리 올해의 감독상이 누가될지 궁금할 정도였고, 사실 시메오네가 받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아 그러고보니 이 글 쓰면서 생각났는데 뢰브가 지난해에 독일 월드컵 우승 시켜줬구낰ㅋㅋㅋ 이건 시상식 오프닝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여섯명의 선수를 소개할 때의 장면이고






아래부터가 피프로 월드 일레븐 2014


INIESTA. “Player I'd liked to have played with? Michael Laudrup, he was my youth idol.”

수상 라인업은 노이어:필립 람-다비드 루이스-세르히오 라모스-티아고 실바:안드레스 이니에스타-토니 크로스-앙헬 디마리아: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아르연 로벤, 리오넬 메시. 짤은 당연히 내 사랑하는 선수 두 분이 나오는 씬들로만. 위는 트로피 수상 후 자신의 베스트 일레븐에 대한 질문으로 이니에스타가 라우드럽을 꼽은 것이고, 아래는 인터뷰 보다 더 전인 수상 장면





시상은 알레가






그리고 아래가 마지막 포워드 라인




선수들 섭섭하지 말라고 골키퍼가 등장할때도, 수비, 미드필더들도 이렇게 연기가 사라지면 선수들이 뿅! 등장하는 것처럼 연출해 줬는데 나는 다른 선수들 섭섭하게 해도 되니까 짤은 레오만. 포워드 베스트3를 보니 문득 지난해 생각나서 좀 터짐(ㅋㅋㅋ).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이 끝나고 리베리의 기대-의혹-충격-멘붕-단념(-비난)을 다 지켜보고나니 사람이 좀 짠해 보이더라고. 그렇다고  결코 비웃는건 아니고 심정은 이해가 간다. 사실 나는 레오가 받지 못하면 다 부당한 수상 같고(ㅋㅋㅋ) 누누히 말하지만 ‘노미네이트 된 것 만으로도 영광’ 같은 말은 안통하는 사람이라-베스트3가 챠비 이니에스타 레오였을때면 모를까- 지난 시즌도 올해도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레오한테 트로피 들려줄 때 카메라가 뜬금포 안토넬라를 잡는 바람에 트로피 받는거 제대로 못봤어ಥ_ಥ 아.. 카메라형..
여튼 저 엄청난 재질의 자주색 수트를 입고 무대 위에 서있으면 정말 씬스틸러가 따로 없어서, 무대 위의 지배자 같다ㅋㅋㅋ
































레오가 어디에 서있는지 찾는 시늉을 할 필요조차도 없음(ㅋㅋㅋ).
다비드  루이스랑 티아고 실바는 불참. 사람은 싫지만 노이어 수트 입혀놓으니까 훤칠하네.






***
시상식 중간중간 발롱도르 세 후보를 소개하는 시간, 레오 파트



한낱 덕후는 레오가 걸어나오는 순간순간도 소중하긔_☆






다시 발롱도르 후보 인터뷰


LEO. “5th Ballon d’Or next year? I hope to win trophies with the team, not thinking about individual trophies.”

간단히 질의응답을 하기도 하고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의 영상이 나오기도 했는데 레오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온 두 분은 루쵸 감독과 레오의 아이돌인 파블로 아이마르 선수. 레오는 인터뷰 구절을 보다시피 개인상에 대해서는 일말의 미련도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다 아쉽다. 나는 레오가 개인상에 대한 욕심도 좀 부렸으면 좋겠는데(팀에 대해선 말할 것도 없고 당연히), 하긴 선수가 개인상 욕심 부려도 피파가 주기 싫으면 그만이지. 최근 두 세 시즌 동안 레오가 너무, 뭔가 커리어를 초월한 사람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존경스럽기도 하면서.




Aimar. “Are you still as excited about playing the game and having fun as you were when you were a little boy?
big hug and all the best.”

아아. 아이마르 상냥한 거봐. 다른 선수들 서비스 영상은 안봐서 다들 저렇게 애틋한 멘트를 해주는지는 모르겠는데(ㅋㅋㅋ) 새삼 축구를 하는 근본적인 즐거움에 대해 묻는게 너무 상냥해서 좋다. 그리고 레오를 아는 모두가 여전히 그렇기를 바라지. 윗 짤은 아이마르 인터뷰 영상이 끝난 직후의 레오 모습. 반갑고 좋은가봐, 표정관리 못하고 씨익 웃는거 이뻐죽겠다ಥ_ಥㅋㅋㅋㅋㅋ 아, 질문에 대한 레오의 대답은 당연히, YES.











5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바르싸



지난 시즌엔 이렇게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사진 찍으면 좌우가 꽉 찼었는데ಥ_ಥ 발롱도르 포스트 올리는게 겁나게 기빨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좋게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엔 또 우르르 취리히에 다녀왔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이럴때보면 나도 축하한다는 말에 정말 인색하지ㅋㅋㅋ. 위에 나온 인터뷰를 거듭 떠올리자면, 레오는 앞으로 자신의 커리어에서 발롱도르를 더이상 수상하지 못해도 전혀 상관없고 자신에게 중요한건 개인상이 아니라 팀의 우승이라고 얘기했다. 하긴, 나조차도 이제 레오가 더이상 발롱도를 수상하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은 없는데-물론 이미 레오에게는 더이상의 수상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하면서도 기록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5번째 6번째, 그 이상을 수상 했을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역사에 세겨지는 의미에 대해선 욕심나지만- 그런데도 후보에 올라 축하해요, 라는 말은 아무래도 못하겠다. 축하하지 않으니까. 그걸 축하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 이 같은 생각은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지만, 물론 진심인 것도 있지.

전 세계의 축구를 아울러 선발하는 베스트 일레븐의 우리 자랑스런 포워드, 미드필더!
축하해요 레오, 이니에스타!






아 드디어 끝났어. 정말 불태웠다 새하얗게ಥ_ಥ. 그런 이유로,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포스트는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