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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30919 챔스32강 1R 바르셀로나 vs 아약스

by 로♥ 2013. 9. 20.


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
FC Barcelona vs AFC Ajax



내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트로피는 단연 리그컵이라고 누누히 얘기해왔고 그 생각은 앞으로도 절대로 변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챔피언스리그는 특별하다. 매년, 특별히 무언가 엄청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내가 죽을때까지 매년 9월이 되면 챔스는 돌아오고 돌아올 것이고 돌아왔지만,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첫라운드는 참 매 해 그렇게 신기할 정도로 설레고 기대된다. 어쩌면 라 리가 개막전보다 더. 그 미치게 설레고 가슴뛰는 챔스 조별예선 1차전.
경기 참 재밌었다. 오늘은 순수한 의미로만(ㅋㅋㅋ).



아약스라. 익숙한 얼굴이 많은 것과는 별개로, H조 네 개의 팀이 정해졌던 조추첨식 때부터 어렵게 가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이건 대전팀을 무시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 대전팀이 미리부터 추려지면 기록과 상대전적 그리고 나름대로 축구팬질이 몇년인데, 내가 축구를 봐온 세월만큼의 예상이 쌓이는것도 무시할 이유는 없고- 사랑스런 나의 팀이 내 생각보다 더 쉽게 승점을 쌓아두니 몹시 기쁘다.












스코어는 4대0. 그 중 혼자서 세 골을 넣은 깜누의 제왕
1-0 리오넬 메시 프리킥골






설마설마 했는데, 너무 멋지게 잘 들어가서 입이 떡 벌어진 선제골




본인도 본인 플레이가 멋진거 아는 느낌_
세트피스 제대로 돌아가는 날이 없다고 궁시렁 거리면 꼭 다음 경기나 조만간 닥쳐오는 경기에서 레오가 프리킥 골을 참 절묘하게도
차넣는데 나 입닥치고 경기나 재밌게 보라고 조련 당하는 기분도 들고☞☜ 심지어 오늘 우리 센터백이 넣은 골도 코너킥찬스 헤딩골;;;







2-0 레오 메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61번째 골







라울이 71골인가 72골로 지금 챔스 통산 득점왕 1위인데 열골차인가. 제 아무리 리오넬 메시라도 한 시즌에 무려 열 골을 따라잡아주길 바라는건 좀 너무한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바르싸가 최소 준결승에 진출한다고 치면 지금 남은 경기만해도 13경기인데… 한 경기당 한 골씩만 넣어도… 아니 그렇다고 꼭 그렇게 하라고 부담주는건 아닌데(정말로)ㅋㅋㅋ “리오넬 메시”의 일이라, 레오가 얼마만큼 차이를 좁혀둘지 혹은 무슨 일을 벌일지(!) 순수하게 궁금하다. 물론 그 전에 바르싸가 준결승까지 열심히 올라가야겠지^.^ 준결승에 올라가게 되면 더욱이 토너먼트에서 떨어져나와선 안되고^.^






3-0 제라르 피케 챔스 통산 일곱 번째 골












***
마지막 추가골 득점장면을 보기 전에 알렉시스 산체스Ⅲ 라 마시아 트리오의 패스를 받은 알렉시스,


축구공이 유유히 골대를 빗겨가는 모습을 확인하면서도 저게 정말 안들어간 거야? 진짜? 저게?? 어안이 벙벙해서 중얼거리는데
본인은 더 통탄스러웠던지 피치를 내려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_ㅠ 더욱이 이때의 리플레이가 나오는 도중 장면이 전환되는데







4-0 리오넬 메시 헤트트릭







솔직히 레오의 이 ‘너무나도 쉬운 추가골’ 장면을 보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그 찰나의 순간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알렉시스가 바로 10초전에 자신의 아쉬운 플레이를 되세기며 피치를 내려치던 장면이 다시 떠오르면서, 정말 바르싸선수 플레이를 보면서 생전 처음으로 ‘리오넬 메시’와 자신을 비교하면 어떡할까 걱정이 조금 들더라. 물론 알렉시스가 내 생각만큼 어리석은 선수는 아니지만 실수는 두고두고 곱씹어두는 것도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여 신경쓰게 되더라도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으면
*_*




물론 일일이 신경 안쓰는게 제일 좋은거고. 팀메이트들은 별로 신경안쓰는데 내가 혼자 유난인듯ㅋㅋㅋ






***
둘이서 4점 스코어를 완성한 87라인 골셀러브레이션 특집
1 레오가 선제골+추가골 넣었을때



2 어시는 네이마르가 해줬지만 뽀뽀는 레오에게



3 레오 해트트릭 완성






그리고 두 절친의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시켜준 빅토르 발데스 선방쇼


사실 이 장면들 말고도 발데스가 이 경기에서 선방했던 좋은 장면들 몇 개를 편집하다가 사진이 너무 많길래 이 이상 스압이 되는것도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과감히 빼버림 ☞☜ 저런 쓸모없는 짤들을 빼고 플레이 장면을 더 넣으면 좋을텐데, 라고 아까까지는 모르고있다가 이 문장을 씀과 동시에 그런 생각이 드는군 음.

































































이 사진들 너무 좋아T_T






팀메이트들과 씐나게 허그허그한 레오는 1314시즌 F/W 해트트릭 2호볼도 잊지않고 챙겨요_

공무늬가 매년 달라져서 다행이야.. 집에 수십개 쌓여있는데 구분이 안가쟈나..☆
홈&어웨이방식에서 굳이 선호하는걸 고르라면 원정에 갔다가 홈에서 2차전을 치루는 것이 좋은데, 1차전에서 약간의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2차전 홈에서 우레와 같은 찬사를 끊임없이 외쳐주고 지칠틈도 없이 사기를 복돋아줄 홈팬들의 격려를 등에 업고 아주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팀의 ‘실수’를 염두에 두고있다고 생각하면 사실 그렇게 멋진생각은 아니지-물론 굳이 실수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홈에서 상황에 따라 주전 선수들을 쉬게 둘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이 경기는 굳이 그렇게까지 많은걸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홈에서 무려 네 골차 승리를 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아약스가 홈으로 돌아가더라도 바르싸를 상대로 아주 편안히 게임을 운영할 수는 없게 되었기 때문에.






가뿐한 마음으로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해준 일등공신의 경기 후 인터뷰

“it is important to start winning, especially at home.
Know how difficult it is in a group of Champions”



“the more variants have in the game, the better.
We pins fast and good players to go to the counter at most suffer”



“it's a shame what he plays pass Martino and send you much strength.”

마르티노 감독이 부친상을 당해서 아르헨티나에 다녀오신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