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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preseason

140802 친선전 OGC니스 vs FC바르셀로나 +메시의 휴가

by 로♥ 2014. 8. 4.


2014/1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친선전
OGC Niça vs FC Barcelona



프리시즌 경기에 많은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누차 말해왔지만 그러면서도, 빈말로라도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평하긴 어려운 바르싸의 두 번째 프리시즌 게임, 리그앙팀 니스(불어 표기는 OGC Nice)와의 친선전. 개인적으로는 이 경기를 보고, 루쵸의 고심이 가장 깊어질 경기라고 생각했다. 특히 전반전의 그 형편 없는 경기력(ㅋㅋㅋㅋ)에 대해 생각한다면, 다가오는 새 시즌에 몰아칠 파도를 무시할 순 없으리라.




선발 라인업을 보다시피 이건 ‘친선전이니까’ 다소 엉성한 구석이 있어도 용서가 되리란 착각은 버려야 한다. 월드컵 조기탈락 후 짧게나마 휴식을 가졌던 까탈란들이 돌아왔고, 아직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깜누의 제왕과 돌아와도 당장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않을 브라질리언들을 제외하면 이들이 새로운 시즌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아직 여유를 두고 지켜보기엔 안타깝게도, 리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플레이 장면들 보기전에 트레이닝+터널씬도 하나씩.
챠비가 벤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니에스타가 주장 완장을 차고왔는데 아, (아직도 끊나지않은) 이번 프리시즌은 사사건건 열받음의 연속이었지만 저 완장의 주인을 두고도 가타부타 말이많아서 내가 얼마나 속이 터졌는지 모른다. 푸욜의 은퇴가 팀운영의 전환점이 될 수는 있어도 시스템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는데, 엄연한 주장단 후보-말이좋아 후보지 그렇게 차례가 넘어가는게 당연한 수순인 선수-들을 제쳐두고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어린 선수의 투지에 완장을 맡기자는건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때로는 주장에게 투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험’이 되는 때가 반드시 오기 때문에.






1 이니에스타 프리킥







2 페드로 로드리게스







3 새로운 플랜을 짠 이 세트피스 장면을 보고


루쵸가 B팀의 감독일때 휘하의 선수들이 정말 다방면 세트피스를 연구해 실험했던 때가 떠올라 혼자 히죽히죽 터짐ㅋㅋㅋ
A팀과는 달리 B팀은 프리킥 찬스에 써먹은 약속된 플레이가 정말 다양했는데, 더욱 터지는 부분은 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때가 잘 없었어☞☜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간 성공하겠지싶어 흥미롭게 지켜봐왔으나 이젠 A팀에서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게 되었군;






4 엘 하다디







5 제라르 데울로페우







Ⅱ 데울로페우→ 산드로 라미레즈







6 마르크 바르트라







이 장면들이 있기 전,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 후반전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부시와 이니에스타, 페드로

다 큰 장정들 셋이 나란히 손가락 깨물고 있는거봨ㅋㅋㅋㅋㅋㅋ
반면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한 선수도 있었으니


쨔비다 우리 쨔비ಥ_ಥ






7 챠비 에르난데스→ 데울로페우







Ⅱ 챠비 에르난데스→ 알렌 하릴로비치


이 어린 선수들에게 ‘챠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뛸 수 있는 영광의 순간이 돌아와 다행이다. 그의 플레이를 훈련장에서 목도하고 브라운관으로 보고 벤치에서 아무리 지켜봐도, 피치 위에서 함께 뛰는 것만큼 좋은 공부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 기회를 제공한 챠비에게 온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 올리며(_ _)






Ⅲ 챠비 에르난데스 동점골 1-1


오늘 나온 두 골은 유감스럽게도 전부 패널티킥이었는데, 그 중 바르싸가 따라잡은 동점골은 챠비의 발끝에서. 내 선택지에 바르싸가 진다는 옵션은 아예 있지도 않았고 이긴다면 1대0. 혹시 까탈란들 컨디션이 좋아 의외로 3대0 정도는 나올 수도 있겠다 예상했지만 1대1이라니. 심지어 지고있다가 겨우 한 골 만회해서! 물론 정규시즌 때만큼 그렇게 일일이 열받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팀이 항상 이겼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이 경기에서 몬토야가 부상으로 나갔고 챠비도 경기가 끝난 후-정확히는 다음날인 오늘 오전 훈련-에 근육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고 하는데 둘 다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닌 모양이지만 모쪼록 몸관리 잘 했으면 좋겠다. 특히 챠비는, 인정하고 담담히 말하기까지, 지금까지도 힘들었고 앞으로도 엄청난 감정을 더 소모해야겠지만 팀과 함께하는 그의 플레이를 얼마나 더 볼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분 1초가 아쉽다. 뭐든 챠비가 원하는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그 바람 또한 나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140728 @ 프랑스로 떠나는 그리말도와 산드로


일주일 후 다시 SNS에 올라온 미남 삼인방






프리시즌겸 휴가를 보내는 김에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 모양인데

데울로페우에 의하면 그리말도가 탁구를 아주아주 잘친다고*_*
스포츠 선수들이 ‘운동신경이 있어 다른 종목의 운동도 잘 할 것’이라는 편견때문에 뭘 잘한다고 하면 약간 본전처럼 느껴져 손해보는 기분도 들지만(ㅋㅋㅋ), 그리말도의 포켓볼 실력은 그냥봐도 아주 훌륭하다고 하긴 어려운거 보니 진짜 잘치긴 하나봐 껄껄






140730 @ 여전히 카프리섬에서 시간을 보내는 리오넬 메시 가족





































레오가 옷입는 것만 보면 당최 유럽날씨는 가늠을 하기 어려운데, 함께 찍힌 다른 사람을 보면
우리 메윽씨이가 -익히 알다시피- 추위를 아주아주 많이 타는 걸로 귀결되지. 특히,


안토넬라는 항상 여름인데


메윽씨이는 항상 봄+가을이야ㅋㅋㅋㅋ






140731~140802 @ 요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메시와 친구들


아빠도 선글라스 끼고 애기도 선글라스 끼고 커플룩 입은거 졸귀ಥ_ಥ













메윽씨이 표정봐ಥ_ಥ 엉엉 그렇게 이뻐죽겠냐ಥ_ಥ
아무렴 이쁘겠지 흑

















































아이코 이쁜아ಥ_ಥ 휴가는 즐거웠니.




































티아고 볼살이 날로날로 홀쭉해지는게 내 눈에도 느껴지는 구나. 정말 아쉽다 아쉬워.
가족들과 함께 보낸 휴가는 이제 끝. 레오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왔고, 다음 프리시즌 일정부터는 팀과 합류해 내가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는 피치 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정말, 선수에게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레오가 이미 조기복귀를 요청했다가 루쵸에게 퇴짜맞고(ㅋㅋㅋㅋ) 휴가를 보내는 동안, 열을 좀 식혔다면 좋겠다. 메시가 월드컵이 끝나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런걸 생각하는건 서로에게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정리 됐다면, 다시 내가 알고있는 그 리오넬 메시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레오는 여느때와 같은게 가장 좋을 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