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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1-12

120209 코파4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

by 로♥ 2012. 2. 10.



1112 Copa del Rey 4강 2차전

FC Barcelona vs Valencia CF




프리메라리가의 매력적인 두 팀,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코파델레이 세미파이널 2차전.
캄프누에서 진행됐기 때문일까, 아니면 힘겨운 피지컬 트레이닝의 결실이라 해야할지, 리그와 컵대회에서 무패행진 중인 팀에게 적합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그간의 고전아닌 고전이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즐거운 이 경기력은 뭐란 말인가! 국왕컵 4강을 치르는 이 180분 동안, 정말 내내 즐거웠다



경기가 끝나고 발렌시아의 에메리 감독은 “과르디올라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말을 천 오백 번은 했을 거”라고 인터뷰 했는데, 에메리 감독님. 감독님의 발렌시아도 펩의 바르싸만큼이나 멋져요.








이 국왕컵 포스트를 쓸때마다 계륵, 계륵 버리자니 아깝고 취하자니 어려워서 불평불만을 하고싶은걸 오래 참고 또 참았다. 참으면서는 늘 내가 뛰는것도 아닌데 어려워 할 것 없다고 자신을 다독이면서(ㅋㅋㅋ), 그래도 짜증이 날때마다 코파델레이는 단판제로 하는 것도 낫지않겠느냐던 쿠르이프옹의 말을 떠올려가며, 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말해도 안된다, 내가 축구를 보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고 또 다독이고 다독였는데 준결승전이 끝나고서야 그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된 기분이다. 그럴 수 있는데 큰 일조를 한 에메리 감독님과, 이후 결승에서 만나게 될 비엘사 감독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 올립니다(_ _) 내가 몹시 사랑해마지않는 프리메라리가의 세 감독님 덕분에 고민 해결! 문제는 대진이었다...! 빠밤!







81분, 골망이 흔들리자 캐스터가 게임오버를 외쳤던 챠비의 결승골





이 골은 정말정말정말정말 정말 멋있고, 러닝타임은 아직 조금 더 남아있지만 나 역시도 끝났다며 좋아했지
1대0의 스코어는 아무래도 불안해서 마음을 졸이게 되던 때, 이대로 끝나도 좋겠지만 갈증을 느끼게 되는 시간, 마침내 골이 들어가고 선수와 감독과 관중이 동시에 환호하게 되는 이런 때, 캄프 누의 환호성이 내 귀를 찌를 때 느끼는 그 카타르시스가 좋다.







아직 발렌시아와의 맞대결이 한번 더 남아있다. 발렌시아와의 경기는 늘 재밌지만 무섭기도 그만큼 무서우니 정말 큰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이제서야 바르샤를 연이어 세 번 만나는 발렌시아의 입장도 말이 아니겠구나, 생각이 든다 껄껄. 그래도, 그 전에 더 먼저 만나야 하는 팀이 있지.

 다음 경기 일정  라 리가 23라운드 2월 12일 일요일 오전 4시(헬ㅋ) 오사수나 vs

이번 원정길은 부디 평온무사하길 바랍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