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티아고 에스케로(2005/08시즌) 2 줄리아노 벨레티(2004/07시즌) 프리킥 여담이지만 이 경기 보면서 세트피스 못하기로는 바르싸 올스타 팀이나 현역 바르싸나 똑같이 허접하다고 생각하기도(ㅋㅋㅋ 물론 확실히 말해두는데 이 세트피스 처리는 현역 바르싸A보다 못할 것 없음). 아니 사실, 이 팀은 합이 맞을라야 맞을 수가 없는-맞출 필요조차도 없는- 라인업이고 친선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세트피스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한히 멍청한 바람인걸 알면서도, 오죽 우리팀 세트피스 형편없다고 생각했으면ㅋㅋㅋ.. 3 자우밍야 자우밍야 선수가 왜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찍이 데포르티보(라 코루냐)의 전설로 불리웠던 미드필더 출신의, 이제는 데포르티보 영광의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의 ‘추억속 선수’인데, 그렇다더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 심드렁하게 경기를 보다가, 사실은 오늘 이 경기 중, 이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가장 놀랐다. 클래식이 영원하듯 타고난 테크닉도 영원하라! 4 사무엘 에투(2004/09시즌) 5 리오넬 메시 Ⅰ아래부터 메윽씨이 짤파티가 시작될거예요_☆ 경기 시작하기전, 데쿠의 소개로 입장한 레오 파트. 데쿠가 참가선수들 모두를 직접 호명했던 입장씬, Ⅱ집중적으로 본인을 찍는 카메라가 부담스러운 메윽씨이 카메라카 부담스러운 멋쁨 메윽씨이랑 그래도 좋다고 정신 빼놓고 울부짖는 덕후새끼 여기 약 일 명ಥДಥ Ⅲ 전반전은 에투와 함께 통째로 벤치에서 시간을 보낸 추꾸의 제왕 월드컵때만 해도 분명 에투 머리에 매우 인위적인 가르마가 타져있었는데, 자랐어…. Ⅳ 0대2로 끌려가는 상태로 전반을 마친 바르싸06팀을 위해 데쿠가 블라우그라나로 갈아입고 레오, 에투, 데쿠가 삼각구도를 이루며 나오니 마치 걸그룹의 등장 같다고해 나를 소소히 터지게한 그 후반 입장씬(ㅋㅋㅋ). 이렇게 셋이 블라우그라나 입고 있는 모습을 다시보니 새삼 기분이 이상하다. 나에게는 데쿠와 로니, 레오. 이후에는 어스E 마이티스트M 히어로즈H(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이 내가 가장 사랑해 마지않는 라마시아 골든트리오와 MVP인데, 이들이 들어오는 이 찰나의 순간, 모든 이들의 얼굴이 스쳐 정말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여전히 좋은 내 지난날의 추억도 아련하고ㅋㅋㅋ Ⅴ Ⅵ 후반이 되자 드디어 피치 위로 모습을 드러낸 리오넬 메시 보정을 해도 화질개선이 안되서 열받는데 메시는 그 와중에도 졸귀ΘεΘ 아이코 우리 메씨 웃는거봐T_T_T_T_T_T Ⅶ 덩치만큼 애교도 일품인 호르헤 ㅋㅋㅋㅋㅋㅋㅋㅋ
2-1 레오→ 에투로 이어지는 바르싸 06팀의 첫번째 만회골 리! 오! 넬! 메! 시! 그러나 바르싸 팀에 골을 먹힐 당시에는 명백히 기분이 좋지 않았던 육중한 애교쟁이 2-2 으아니, 레오가 이 찬스를 다 놓치네 라는 생각을 미처 다 끝내기도 전에 데쿠의 피니쉬.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 만감이 스침ㅋㅋㅋ 3-3 다시 동점골, 사무엘 에투 3-4 드디어 역전! 리오넬 메시 레오의 이 마지막 골로 바르싸 팀이 이기려나 했더니 결국 최종 스코어는 4대4. 어찌보면 가장 평화롭고 조화로운 결과라 할 수 있으니 이 어찌 모두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리(ㅋㅋㅋ). 이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인기를 세삼 실감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 01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메시 유니폼 컨텍하는 볼보이 02 경기도중 난입해 강한 친구분께 어깨가 붙들려 나가는 이 청년 그저 메씨랑 악수한번 하고싶었을 뿐이라능! 03 에투에게 태연히 카메라 조작법을 알려주기에 선수들 중 누군가의 아들인줄 알았으나 경기가 긑나 신나서 난입한 팬일 뿐이고..!!! 04 너도나도 비글들처럼 뛰어들어 결국 前선수들 가드를 받으며 퇴장하는 레오 남의 은퇴경기에서 소소히 깽판을 치는 이들을 보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ㅋㅋㅋㅋ) *** 90분을 채운 데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건내기 위해 찾아준 홈팬들에게, 가족과 함께 인사하는 안데르손 데쿠. 믿기 어렵겠지만 내가 이성이라곤 없을 것 같아도 의외로 순리를 거스르는 사람은 아니라 은퇴 선언이나 은퇴 경기에 사실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타입은 아닌데 그래도, 그래도 누군가의 마지막은 되도록이면 보고싶지 않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왜냐면 나는 떠나는 이를 의미있게 보내주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얘기했듯 커다란 감정에 부딪혀도 그걸 즉각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아니고, 메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 외에는 사실 웬만해선 큰 감흥이 없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퇴를 앞둔 선수의 새로운 인생을 축복해주지 않고 넘어가기엔 그게 또 그렇게 미안한거야;;;; 데쿠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그리고 생각하든, 모쪼록 저 예쁜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여정이 되기를.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_ _), 안녕 데쿠.
1 포르투 홈구장에 이름을 세긴 리오넬 메시
140723 @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휴가를 보낸 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