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TV앞에 자세를 가다듬고 앉을 틈도 주지않은채 골을 넣을 준비가 다 되어있다면.그 누구도 축구에서 의미하는 ‘선제골’의 영향을 부정할 순 없다. 더욱이 최근 분위기가 좋은 발렌시아를 상대로, 나쁘진 않으나 그렇다고 딱히 좋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바르싸가 킥오프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득점한다면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대폭상승하기 마련이지. 물론 이 경기는 기대치가 상승했고, 그대로 수직하락했다고 표현해도 좋을 애매한 경기였으나(ㅋㅋㅋㅋ), 오, 그러고보니 그 전에 소개해야 할 인물들이 있었지!0-1 생전 처음으로 깜누에 방문한 사샤 피케끄아아아ಥ_ಥ샤키라가 밀란도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않아 깜누에 데려왔었기 때문에 사샤도 이른 시간 안에 데려올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 이렇게까지나 빨리 데려올 줄은 몰랐네. 나는 스페인 중계를 먼저 보고 있었기 때문에 광고가 끝나고 중계화면이 뜨자마자 샤키라와 사샤의 뒷통수가 보여서, 놀라서 꽥 소리를 지를뻔 했다(ㅋㅋㅋㅋ). 아아, 사람들은 아이들이 걷고 말하기 시작할 즈음의 아기들이 제일 귀엽다고 하던데 아니, 나는 저만할 때만 좋다. 딱 저만할 때, 우주복 입히면 졸귀일때;;;; 0-2 양손에 두 아들을 든 피케 으아ಥ_ಥ사샤가 너무 애기여서 아직 찡얼거리는 것조차 못해서 얌전히 안겨있는거 진짜 이뻐 죽겠넼ㅋㅋㅋ0-3 깜누에 아빠를 응원하러 온 바르싸 베이비들 아드리아누의 두 아들들과 브라보의 세 남매 역시 엄마손을 잡고 깜누에 들렀고 슈퍼스타인 샤키라와 그녀의 아들들은 역시 멀티앵글.우리 꼬맹이들 아빠 백넘버 달고 줄줄이 대기하는거 진짜 귀엽고 사랑스러워ಥ_ಥ 아이들이 낮경기 홈이라 다들 이렇게 몰려왔는데, 이겨서 정말 잘됐다. 꾸레들이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실감하고 돌아갈테니, 그 생각만 하면 매번 그렇게 행복해지거든.
그럼 이제 경기로 다시 돌아가야 할텐데, 1분만에 골을 넣고 이거 대량득점 하고 이길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고개를 들 그 타이밍이었던 전반 9분. 바르싸는 유감스럽게도 발렌시아에 PK를 하나 내어주게 되는데1 패널티킥 선방에 성공한 클리우디오 브라보아아, 브라보!1415시즌 이전, 존나 별것도 아닌 것들이 매번 우리 미치게 훌륭한 포워드들의 슈팅을 죄다 막으며 10대0으로 이길거3대0으로 이기게 만들고, 매번 그렇게 사람을 피말렸던 그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키퍼 이름이 뭐였죠 여러분. 그래요, 브!라!보!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 우승팀이었던 스페인을 가장 곤욕 치르게 하며 온 몸의 수분을 다 빨아먹을듯이 우승팀을 괴롭혔던 그 칠레 국가대표팀 골키퍼의 이름이 뭐였다고요? 그렇습니다브!라!보!!!!!!!!!!!!!!!!!!!!!!!!!!!!!!!!!!!!!!!근데 이제 우리팀이네? 아아, 바르싸의 골키퍼 인생은 브라보의 연속이어라!2 다니→ 네이마르3 옆그물을 때린 페드로의 슈팅4 리오넬 메시Ⅱ 아아, 이 장면대체 우리 선수들이 왜 저마다 개인기만 뽐내고마무리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미룰까 머리를 쥐어뜯게 한 그 장면ㅋㅋㅋⅢ 다니→ 레오Ⅳ 프리킥 차기 전,레오는 벽 거리에 대해 할 말이 많은데 주심형이 메윽씨이를 안보고 정면만 계속 보잖아여메윽씨이 답답했는지 자기 보라고 손 붕붕 흔드는거 진짜 졸귀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진짜 귀여어 돌아버리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레오 프리킥은 골포스트를 맞춤T_T으Ⅴ 레오가 이런걸 다 놓치네 싶은 씬도 하나2분째부터 92분까지는 정말 뭔가 될듯말듯될듯말듯 사람을 간보는데 아주 미치는줄 알았지. 골이 1분만에 터지고 10분 뒤에 발렌시아가 PK를 받고 치고받고치고받아서, 양팀 도합 골이 최소한 세 골 이상은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전혀 아니었어. 더욱이 주중에 파리에 갔다온 피로가 아직 한참 덜 풀렸던 건지, 우리 선수들이 약간 얼빠져 보이긴 했다(ㅋㅋㅋ).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핑계를 준비한다면 바르싸가 아니지
2-0 이 게임의 결승골이자, 리오넬 메시 개인 통산 400번째 골이 한 골이 이 경기의 모든 피로와 짜증과 의구심과 기빨림을 해결해 주었지.400골, 혼자서, 블라우그라나를 입고 혼자서 무려 400골을 넣었다. 그리고 나는 바르싸와 리오넬 메시의 이 역사적 순간을 또한번 함께 했고. 리오넬 메시의 팬으로서 레오와 그 영광의 순간을 계속해서 함께한다는 것만큼 의미있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레오가 보여주는 이 모든 포퍼먼스가 얼마나 값진지 알고있다는 것만으로도, 축구의 근현대사를 함께하는 내게도 또한 성공이지(ㅋㅋㅋ).물론 400번째 골이어서일 뿐만 아니라,경기 내적으로도 정말 기다렸던 추가골이라 더더욱 기쁜건 말할 필요도 없고.
1 샤키라와 밀란, 사샤 피케바르싸 가족사진아, 이 사진 진짜 좋앜ㅋㅋㅋㅋㅋ2 바르샤 v 발렌시아3 골 셀러브레이션
메윽씨이 조심하라긔ಥ_ಥ 네가 넘어지면 깜누 전체가 일어난단 말이예여ಥ_ಥ그와중에 콧대 존섹ಥ_ಥ4 400번째 골을 자축한 레오 메시400번째 골을 기념하며 SNS에 올려준 사진들.남들은 출장순으로 백넘버를 세 자리로 채우는데, 우리 메윽씨이는 득점수로 앞자리를 바꾸는구낰ㅋㅋㅋㅋㅋ축하해 레오, 내 인생에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네가 웃는 것만 봐도 내 삶이 빛나는 것 같아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