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ça A/14-15

141005 리그7R 라요 바예카노 vs FC바르셀로나

로♥ 2014. 10. 6. 15:22


1415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Rayo Vallecano vs FC Barcelona



라리가에 공격적인 팀은 얼마든지 있다. 터프한 팀들도 물론 많지. 그렇지만 그 어떤 조건보다 매력적인 옵션은 전력차를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팀으로부터 오는 경기에대한 ‘기대’인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어김없이 그랬다. 바르싸는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거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 모든 옵션을 가진 상대팀에게 이번에는 당할지도 모른다, 그런 엄살 섞인 생각을 매경기 하게 하는 팀인 것이다. 바르싸를 이기기 위해선 정말로 조직적인 축구를 하던가 정말로 투지 넘치게 뛰어야 한다. 두가지 조건을 적당히 버무려-물론 그렇다고 완벽하지도않은- 매번 묘하게 기대하게 하는 이 작디작은 구장의 aupa Rayito, 라요 바예카노와의 7라운드.




선발라인업을 보고 환호하게 한 바르싸 미들의 천재 삼 대와 기다려온 수비 조합. 주중 챔스경기로 인한 피로가 완벽히 풀리진 않았겠지만(지기까지 했으니 체감 스트레스는 더했을 것이고) 결국 축구를 보게하는 모든것의 원천인 바르싸는 다시 리그로 돌아와 승리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의 공격력이 제 자리를 찾듯, 여느때와 같이.












드디어 골장면!
0-1 리오넬 메시 선제골



어시해준 선수는 늘 깨알같이 챙기는 이쁜 바르샤ㅋㅋㅋ









0-2 네이마르 추가골







레오가 선제골을 넣자마자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었기 때문에 드디어 바르싸의 폭풍득점이 시작되겠구나 생각했는데-라요 바예카노에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단순히 승패뿐만 아니라 매경기 그 스코어차도 대단했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이번 경기에서는 이 두 골이 끝. 물론 2대0이 어떻다는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PSG전의 피로가 아직 많이 쌓인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 이제 A-매치데이가 시작되고 또 우리 선수들의 대부분은 국가대표팀에 불려갈게 뻔한데. 시즌 중에 일주일이나마 휴식을 더 주지는 못할망정 염병할 A매치데이는 왜이렇게 많나 몰라;;;;;;









































라요 바예카노는 이 경기에서 무려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고-물론 두 선수의 경고누적 퇴장 모두 정당했고 아퀴노 선수가 퇴장당한 것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의 일이라 이 경기에선 영향이 없었지만- 첫실점 이후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그리고 흐름상 늘 그랬듯(ㅋㅋㅋ)- 역력히 밀려오는 당황 섞인 허탈감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오래 보여주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는 항상 기대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
경기가 끝난 후


네이마르는 후반전때 산드로와 교체되어 나갔는데 경기가 끝나자 유니폼을 들고 굳이 필드 위로 들어오길래 누군가와 미리 유니폼을 교환하기로 약속했나보다 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밥티스탕과 각별히 사이가 좋아보여 굳이 찾아보니 네이마르가 아직 한참 꼬꼬마이던 시절, 브라질의 한 유스팀에서 함께 축구하며 자란 사이라고. 그랬던 아이들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재회했으니 이쪽은 확실히 감회가 새로울듯 한데,


그렇게 조우한 사이도 아닐텐데


주심과 할말이 몹시도 많은 바르트라(ㅋㅋㅋㅋㅋ). 대체 저리 길게 대화할 공통주제가 뭘까.
어쨌거나 내가 순수한 의미로 가장 기다리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전반기 게임이 끝났으니 이제 발렌시아전이나 기다려야 겠구나.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ATM을 털었을까. 물론 ATM을 털던 그 경기는 우리팀 경기 기다리느라 후반전만 봤을 뿐이지만 그땐 참 고마웠는데^.^ 아직은 리그 무패를 기록중인 바르샤와 발렌시아가 만날 13라운드.
두 팀의 과정이 그땐 또 어떨지 흥미롭다.




물론 라요 바예카노도 이번시즌 역시 힘냈으면. 바르싸와 경기하기 전까진 7위였던 바예카노가 경기가 끝나자 12위로 내려앉았는데 사실 아직 랭킹 테이블의 순위를 논하기엔 너무도 이른 시간이라, 어쨌든 바예카노가 강등 당하지않고 기죽지않고 오래도록 프리메라리가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엔 주제넘게도 지난 시즌 12위팀). 이만큼 공격적이고 흥미로우면서, 실점을 주저않는 팀은 없다. 라요 바예카노의 진가는 거기에서부터 발휘되지. 아무리 털고 털려도, 매번 그 대결을 기대하게 되는 팀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