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24 챔스5R AC밀란 vs 바르셀로나

1112 Liga de Campeones de la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2강 5라운드



챔피언스리그 예선 5차전 경기들 중 가장 주목할만한 빅매치,

AC Milan vs FC Barcelona
일진데… 봉춘씨 해설을 조금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라이브 중계에서 우선순위에 밀린 전년도 디팬딩 챔피언 바르샤의 위엄! 3-4-3으로 나와서 미친듯이 몰아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대로 3-4-3(포메이션창엔 4-3-1-2. 물론 경기중에 몇번이고 스타일을 바꾸니까), 단지 문제는 우리팀 측면… 껄껄껄. 

그 전에 E조. 우리 경기랑 같은 시간대에 진행됐던 발렌시아vs겡크전. 우리팀 경기가 미처 다 끝나기도 전부터 솔다도의 해트트릭 소식을 듣긴 했지만 나중에 하이라이트를 찾아봤는데 세상에, 솔다도T_Tb.. 이로써 첼시와 발렌시아는 승점 8점으로 동률, 첼시를 이기고 조1위 자리를 차지한 레버쿠젠이 현재 9점. 거의 대부분의 유럽 축구팬들이 다음 6차전에서 첼시가 발렌시아를 이기고 본선에 진출할 거라고 말하지만, 토레스 미안. 힘내요 에메리, 응원할게요! 프로토는 안할거니까 부담갖지마세요^_^♥

전반 13분, 반봄멜 자책골






30분, 페이크 동작으로 카드 한 장 챙기고 다시 찬 레오의 PK골









***
그리고, 전반 17분 티아고♥






21분


전반전엔 중계를 찾기가 힘들어서 중계사이트를 꽤 떠돌았는데 레오가 드리블을 하는 순간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온갖가지 찬사가 다 쏟아져나와서 그와중에 크게 웃었다. 솔직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이런 경기에서 나였다면 티아고♥가 볼을 잡는 그 순간순간마다 내가 알고, 할 수 있는 모든 미사여구를 다 쏟아냈겠지ㅋㅋㅋ 아아, 티아고♥

아아 챠비ㅠ_ㅠ






후반 68분


알렉스 괴발개발슛과 주장님 댄스타임.
뭐 경기도 경기지만 이 상큼상큼 서드킷이 반가워서 얼굴 찡그릴 시간이 없기는 옘병 지난 밀란 1차전의 기억 덕분에 주심이 휘슬을 불기만을 학수고대하면서 경기를 지켜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어디의 결승전도 아니고 조별 예선전에서! 거기에 더해 보아탱이 골을 넣었을때는 침대로 냅다 누으면서 생각했지, ‘와… 진짜 스트레스 쌓인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라구! 물론 숨막히는 바위들 사이에서 계란치듯 굴러가는 경기들 보다는 훨씬 재밌지만 이런 경기는 이기는 경기로 끝나는 그 순간에 아,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어서 경기 내내 마음을 졸였다. 그래도

 알렉스가 서드킷을 입은 모습을 보는게 이제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으니까♥
너는 정말 꾸준히, 오래도록, 늘 항상 잘할거야♥♥

 


 

 하.

나도 추꾸선수 하면 멧시 볼따구 만질 수 있나여

이래서 펠레는 진작부터 3:2 경기가 가장 재밌다고 말을 아끼지 않았나보다.
메시의 기가 막히는 스루패스로 챠비의 마무리, 이로써 H조 1위로 본선진출.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모든 것이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이라면

감독님들의 세계는 영화, 그 이상♥








***
무엇보다 남은 바테전을 한결 마음 편하게 기다리면 된다는게 가장 기쁘고, 막간 챔스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5차전이 끝난 지금 시점에 본선진출이 확정된 팀은 A조의 바이에른 뮌헨 B조의 인테르, D조의 마드릿과 F조의 아스날, H조의 바르샤와 AC 밀란이 나란히 1,2위. 쉽게 생각해도 유나이티드가 남은 6차전을 안일하게 치를리는 없으니(그럴 상황도 아니고), 기대되는건 역시 첼시vs발렌시아전. 나는 이 5차전을 즐라탄 더비라고 하는 것도 싫고, 첼시와 리버풀 경기를 우스갯소리로 토레스 더비라고 하는 것도 싫고 첼시와 발렌시아전을 마타더비라고 하는 것도 싫다. 몰라, 그냥 싫어! 껄껄껄 그딴거 모르겠고 아문트 발렌시아(ㅋㅋㅋ)!

경기에서 이기고 돌아와 맛난거 많이 먹고 잠 잘 자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마치 나 들으라고 자기 블로그에 글을 남긴 미남 레오와 사랑하는 우리 바르샤 선수들의 다음 일정은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11월 27일 오전 6시, 마드리드로 다시 원정길에 오른다.
　　　라 리가 14라운드 111127/AM 6:00　헤타페CF vs FC바르셀로나　　　
헝… 내가 뛰는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숨쉴 틈이 없어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