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라 리가 20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파업때문에 미루어졌던 1라운드를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치뤘던 이유로, 다시 미루어졌던 20라운드 말라가전.
주말 경기와 오늘의 이 주중 경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피케가 여전히 경기에 뛰지 못하고, 챠비가 종아리근육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멈추지않고 알렉시스 산체스마저 허벅지 문제를 추가하여 또 나를 슬프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슬픈 소식은, 이 말라가전을 끝으로 펩과 함께 하는 경기가 이제 홈경기 하나 원정경기 하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하나. 세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오, 현실은 언제나 선택과 갈등의 연속이라더니.



여전히 라 리가에 대해 몇 가지 더 얘기하자면 레반테의 롱런에 다시한번 놀랐다. 물론 사라고사와의 20라운드에 패해 5위로 떨어졌고, 라요 바예카노만은 꼭 남았으면 좋겠다는 말과함께 나도 모르는 부정한 기운(....)을 주었는지 마요르카에 패해 강등권이 아슬아슬한 17위가 되었고, 지난 경기에서 말라가에게 패했던 발렌시아는 이번에는 또 오사수나에게 4대0 대승. 이쯤되면 정말이지 대단한 롤러코스터가 아닐 수 없구나 ☞☜ 에메리, 어딜 가더라도 응원할 거예요.










***
다시 바르싸, 푸주장님 선제골 장면











?





세상에.
이건 꿈일 거야.










말라가와의 전반기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했던 메시가 말라가와의 후반기, 오늘 또한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메시가 마흔 여골을 넘겼을때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 55골이라며 온 언론이 들썩이도록 떠들어온 기록을 곧 메시가 달성하자 금방 67골이라며 말을 바꾸었지. 그러던가말던가 개의치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거다.

66





67





68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축하해 메시.




***
+골 넣고 깨알같이 윙크


습관이라 너는 지금 윙크 하고 있는 줄도 모르겠지.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다음 주말 경기가 펩의 리그 마지막 홈경기. 5월 6일 일요일 새벽 4시 ‘까탈루냐 더비’ vs 에스파뇰
이미 정해진 일에 이렇게 카운터까지 세어가며 추잡하게 미련떨 거 없는데, 펩에게 한 마디 전할 수 있다면 그동안 매일매일,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미처 다 표현하지못해 아쉽고 미안해요, 그렇게 전하고 싶다.










***

내가 쓴 코멘트에 그쪽이 이모티콘 하나 붙였더니 어머나 신기해라, 꼭 그쪽이 하는 말 같네요. 이봐요, 그 팀 팬이랑
바르샤팬이랑 뭐 사이 좋을 거라고 하필이면 대놓고 바르샤팬을 자처하는 제 블로그에서, 하필이면 또 거기로 글을 긁어갑니까.
다신 이러지말기 파티를 엽시다.



다신 이러지 말긔_☆

 그 팀 팬분들 바르샤 싫어하는 그 이상으로 저도 그 팀 싫어합니다. 그렇잖아도 사이 좋지도 않은데 서로 얼굴 붉히지말고 앞으로 오래도록 그렇게 교류없이 지내요. 남의 팀 카페에 바르샤팬이 누군지하는 글이 왜 있어야되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느닷없이 바르샤 욕먹는거, 심지어 내가 올린게 기초가 되어, 아예 없었으면 안들어도 될 말들까지 괜히 얻어먹는거 그거 되게 기분 나쁘거든요. 꾸레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건 뭐 밥상은 밥상대로 차려주고 욕은 욕대로 얻어멕이는 내 기분도 좀 생각해주세요.





1112 라 리가 36라운드

Rayo Vallecano vs FC Barcelona



바르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번 시즌 세군다리가에서 승격한 세 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라 리가의 모든 팀들이 36라운드를 치뤘고 14위에 레알 베티스(12승 7무 16패 승점 43점), 15위에 바르싸를 홈으로 부른 라요 바예카노(12승 4무 19패 승점40점) 그리고 그라나다가 16위(11승 6무 18패 승점 39점)로 나란히 라리가의 랭킹테이블을 지키고있는데, 스포르팅 히혼과 레알 사라고사가 남은 리그경기들을 모두 이기고 이 세군다리가의 승격팀들이 나란히 삐끗한다면야 말이 달라지겠지만(승점26점인 라싱 산탄데르는 강등이 확정 되었고), 이 세 승격팀은 꽤 잘 하고있다. 승격팀 세 팀이 나란히 라 리가에 잔류하게 된다면 그 또한 재밌고 반가운 일인데, 개인적으로 세 팀 중에서 오늘 이 게임을 치뤘던 라요 바예카노가 꼭 프리메라리가에 남길 바란다. 이 팀 스타일은 꽤 재밌거든. 공격적인 두 팀간 대결에 어울리는 마블사社 꼬마 히어로들과 함께 시작하는 라 리가 36라운드



이 예측불가능한 선발 라인업을 보고 드디어 시즌 말미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여태까지의 이런 다소 생소한 조합은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승격을 기다리는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여흥을 즐겼지만, 이제는 펩이 보여주는 바르싸 新드림팀 그 자체가 여흥이 되었구나. 아슬레틱 클럽의 유로파 준결승 2차전, EPL팀의 몇 경기, 발렌시아의 말라가전. 한결같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재미도 없는 것이 축구를 보는 자체가 착찹해졌나 했더니 참, 귀신같다 바르샤








***
경기는 0대7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골장면만.
전반 15분 페드로→ 레오 선제골











25분 로베르 선수의 자책골(큰 부상 아니길T_T)







37분 레오→ 케이타






기가 막히는 메시 플레이와 더불어.









펩의 사임 기자회견 이후의 첫 경기라, 펩과


특히 티토 코치에게 현지에서도 얼마나 지대한 관심을 쏟고있는지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는데, 내가 티토에게 바라는게 딱 한가지 있다. 부디 마드리드의 정신나간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라 리가에 붙어있을 생각이라면 필요이상 티토를 도발하지 않았으면. 티토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그저 조금 터프한 코치라는 인식 뿐) 펩처럼 무시 일변도를 유지하긴 힘들테니까 (펩과 같은 반응을 할 필요는 없지만)티토가 인터뷰를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하는 한 가지(=또라이는 진지하게 상대하지말아염). 이렇게 적고보니까 티토에게 벌써 미안함이 든다. ‘펩후임’이라는 이 글자 세 자 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스러울텐데.. 바라는건 앞으로 더 많아질 거예요 ☞☜ 건강도 부디 잘 챙겨요 두 분








앞서 승격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번주에 진행된 세군다리가 34라운드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가 여전히 부동의 1위(24승 3무 7패 승점 75점), 당연히 다시 이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올 것이고 2위 바야돌리드와 6위 알메리아까지는 승점이 13점 차이가 나는데, 3위부터 6위까지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여기도 만만치않게 치열할 것같다(바르싸B팀은 현재 8위/말이 나온 김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야기 하나. 바르싸 B팀은 세군다리가에서 우승하더라도 승격 못해요. 상위 리그에 퍼스트팀이 있는 클럽은 다 포함 됩니다. A팀이 강등되고 B팀이 승격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소리. 그럴 일은 없습니다. 현재 간신히 강등권을 피하고있는 비야레알이 세군다리가로 강등된다면 세군다리가의 비야레알B팀은 3부리그로 자동강등 되겠죠). 데포르티보를 제외하고 내가 원하는 승격팀은 셀타비고인데,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 바르싸B팀도 남은경기 더 힘내길




다음 경기 일정 @ 라리가 20라운드 5월 3일 목요일 새벽 3시 vs 말라가
몸조리 잘해요 챠비T_T





120417 @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원정경기를 위해 런던으로 떠나는 바르싸 선수들


메시의 이미지를 극명히 가르는 두 가지 장면에 대해 얘기해보자.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의 터널씬. 항상 가장 마지막에, 가장 느릿느릿 걸오나오는 레오를 보면 천상 화려한 주인공 타입, 입실 시간이 8시 30분까지인 시험시간에 8시 29분에 도착해 시험시간 30분이나 남았다고 궁시렁거릴 것 같은 이미지(ㅋㅋㅋ)+의도치않더라도 주윗사람들에게 챙김받는게 익숙한듯 보여 더욱 그렇게 느끼다가도, 반대로 이렇게 휴대폰을 쪼물쪼물 하고있는 모습을 보면 메시지 내용도 꼭 [런던 갔다올게염, 마미]하는 시덥잖은 소리나 하고있을 것 같아 한참 어린 소년처럼 느껴진다. 저 장면도 봐, 사실은 훨씬 어린 티아고(잘생겼다)보다도 어린 소년같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이 레오와는 반대로 진짜 철딱서니 없는 애새끼같은 선수도 물론 있지.



뒤적뒤적, 어라?

피케가 찾는건 무엇이었을까?







1112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Chelsea FC vs FC Barcelona



로메우의 연초年初 인터뷰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난 항상 꾸레였고, 바르싸는 내 가슴속에 있다. 내가 바르싸에서 배운 것들 덕분에 지금 첼시에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 점에 감사하지만 나의 지금 목표는 첼시에서 스타터가 되는 것이다〕나는 섭섭했다. 하지만 곧 이런 문장을 덧붙여〔그 다음에 더 좋을게 있겠냐고? 바르샤가 날 다시 데려가고싶어 한다면 우린 이야기를 나누게 되겠지.〕로메우의 이 코멘트에 몹시 분노하는 첼시팬(진짜 첼시팬을 처음 봤던)의 마음을 이해해, 그 이후로는 로메우에게(토레스에게도) 완전히 관심을 끊어냈는데, 아직도 스타터가 되지 못한 우리 로메우가 나의 심금을 다시 울리는 구나 ☞☜



나중에 찾아 읽어본 인터뷰에 의하면 비야스보아스가 경질된 이후 입지를 다지는데 더욱 애먹는 것같아 마음이 안좋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있나. 거기에 있을 때는 그 팀에 최선을 다해야지, 꼭 주전으로 뛸 수 있길 바랄게.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단지 옛정에서일 뿐. 너 이 자식, 첼시는 바르싸에게 이길 수 있다고 인터뷰 했더라? 참나ㅋㅋㅋ 예언자가 여기 있네!






***
경기는 1대0으로 바르싸가 패했기 때문에 골장면은 없고 간단한 H/L.
결과에 대해 한 마디 하자면 굉장히 뜻밖이었다. 당연히 바르싸가 이길 줄 알았거든(ㅋㅋㅋ).

알렉시스 1




2 거기 서서 무엇을 했는지 나에게 브리핑 해보아요^.^
 



3




4

너의 결정력이 아쉽다. 물론 이 결정력 문제가 비단 알렉시스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진 경기 더 말해 무엇하리. 괜찮아, 넌 잘 하고있어. 부담갖지말고 2차전에서 더 잘해줘요






레오 1
 



2 우리 메시 남자다잉?
 



3





이니에스타
봐도봐도 신기한.





주장님





부시


나 열받아 뒈져라슛.
괜찮아. 스트라이커가 아닌걸 어쩌겠니^.^ 사실ㅋㅋㅋ 아, 정말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아직 시즌 중이니까 하지말아야지. 우리팀 이럴때마다 정말 머리에 절절하게 떠올라 혼자 웃으면서 하는 생각인데, 흡사 저주 같기도 해서 차마 사랑하는 이 선수들을 위해 글로 쓰거나 감정으로 표출하진 못하겠다(ㅋㅋㅋ). 내가 절절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둬요 이 사람들아.








경기가 끝난 후에 우리 펩감독님 말씀하시길, “스포츠는 언제나 승리자만 기억한다. 오늘 기억되는 것은 첼시”라 운을 떼시고 바르싸의 11/12시즌에 대해서는 제법 후한 평을 내려주셨는데, ‘트로피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이 난제에 답은 없음을 알지만 그렇기때문에 모든 클럽팬들이 시즌시즌을 두고두고 갈망하는 것이겠지. 그건 물론 나도 마찬가지,



¡Visca el Barça!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웃는걸 보고싶다. 트로피를 세 개 들고^.^






***
다음 경기 일정 @ 라 리가 35라운드 4월 22일 일요일 새벽 3시, 정상전쟁 ‘엘 클라시코’


+리그 엘클라시코 2차전에 선보일 캄프누의 카드섹션We are and we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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