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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7-1837

180422 코파 결승전 Sevilla FC vs FC Barcelona +바르샤, 2018 코파 델 레이 우승! 1718 코파 델 레이 결승전Sevilla FC vs FC Barcelona스압주의|gif파일이 많으니 로딩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한 고민의 해답은 여전히 얻지 못햇지만 나는 마치 잘 길들여진 파블로프의 개처럼 킥오프 시간에 맞춰 스르르 눈을 떴다. 물론 내가 번뇌중(ㅋㅋㅋ)이 아니었더라도 굳이 결승전을 놓칠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결과가 궁금하기도 했다. 축구의 시즌은 길고 한경기 한경기에 저마다의 재미가 있지만 결승전이야말로 한 시즌의 모든 매력을 축약한 게임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 타이틀이 무엇일지라도 말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나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바르싸와 함께 이 긴 시즌의 마무리를 맞고있다. 비록 이번 시즌에 가장 갖고싶었던 트로피는 이미 추.. 2018. 4. 26.
180414 리그32R FC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CF 1718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FC Barcelona vs Valencia CF 챔피언스 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나는 한계까지 차오른 분노와 비탄에 잠겨 생각했다. 토너먼트에서 이탈했다는 이유로 이 상상이상의 분노를 느낄 정도라면 이제 정말로 축구를 멀리해야 될때가 온 것이 아닐까? 그리고 동시에 이런 의문이 들더군. 바르싸가 없는 내 삶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지난 며칠간 이 문제에 대해 정말로 깊게 생각했다. 내가 견디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정확히 리오넬 메시의 부재일지, 취미를 잃고 보잘 것 없는 내 인생이 더더욱 공허해질 것에 대한 걱정인지 말이다. 현재의 내 삶은 양분되어 있는데 절반은 바르싸 축구를 보는것이고 다른 절반은 영화를 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일주일에 최소한 두 편.. 2018. 4. 16.
180408 리그31R FC바르셀로나 vs CD레가네스 1718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 Barcelona vs CD Leganés 경기가 일요일 오전 애매한 시간에 시작되기에 모처럼, 정말 오랜만에 혼자 넷플릭스데이라며 저녁부터 새벽까지 영화와 미드를 연달아 몇편 봤다. 하하, 내가 정말 이런 표현을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예전 같았으면 거뜬히 버텼을 그 시간도 이제는 안되겠더군(...). 하룻밤 정도야, 하며 뜬눈으로 무모히 밤을 불태우다가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미친듯이 쏟아지는 졸음과 치열히 싸웠다. 바르싸와 레가네스의 싸움인지 나와 졸음과의 싸움인지 분간이 안가( •᷄⌓•᷅ ) 흠흠, 내가 졸음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바르싸 특히 리오넬 메시에게 이 자리를 빌려 특별히 감사드리며 저는 다시는 밤을 지새우지 않겠습니다(숙연).. 2018. 4. 9.
180405 챔스8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AS로마 171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FC Barcelona vs AS Roma 잠결에 가물가물한 눈으로 내 사랑하는 선수들의 오프닝을 지켜보다 나는 어떠한 조짐을 느꼈다. 그것은 단어 그대로 나쁘고 좋은 기미가 동시에 느껴진 것인데, 오, 그래. 선수들의 얼굴을 차례차례 보고나니 그 조짐이 착각이 아니었노라 깨닫게 되더군. 이 경기를 보고 강렬히 느낀 슬픈 점 한가지는 레오가 또다시 이발을 했다는 것이고, 기쁜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오는 여전히 멋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경기를 통틀어 내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고, 다음으로 하고싶은 말은, 로마와의 1차전 승리가 못내 기쁘고 뿌듯하다. 경기가 끝난 후 발베르데가 지적했던대로 차라리 3대0의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원정다득점.. 2018. 4. 7.
180401 리그30R 세비야FC vs FC바르셀로나 지난 A매치 데이, 바르싸 선수들 다수가 포함된 라 로하는 썩 나쁘지않은 주간을 보냈다. 그들은 지난 월드컵 우승자인 독일(크흡)을 상대로는 나란히 한골씩 주고받으며 친목을 다졌지만 대대로 유서깊은 알비셀레스테를 상대로는 무려 6대1이라는 대승을 거둔것이다. 반면 그 라 알비셀레스테, 아르헨티나는 아주 참담한 한 주를 보냈다. 그들은 첫주에 아주리를 상대로는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다음 주에 라로하에 철저히 얻어맞았다. 그 승패의 명암을 가른 필승요소는 경기를 보지않은 사람의 눈에도 보일만큼 명확했다. 1 루이스 수아레즈 Ⅱ 뎀벨레→ 알바→ 수아레즈 2 제라르 피케 Ⅱ 너덜너덜해진 바르싸 골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피케 이렇듯, 물론 저마다 노력하긴 했으나 집으로 돌아온 바르싸는 마치 메시 없는 아.. 2018. 4. 2.
180319 리그29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틱 빌바오 1718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FC Barcelona vs Athletic club BILBAO 아슬레틱 클럽과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때도 있었으나 언젠가부터 이 대진에 대한 감흥이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비단 아슬레틱 클럽만의 문제라고 꼬집을 수는 없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게도, 라 리가에 대한 내 불신이 리그의 전반적인 매력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아쉽게도 산마메스의 사자들 또한 예전의 혈기를 잃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흥미의 다수를 담당했을 발베르데 감독이 지금은 내 팀에 와있기 때문일수도 있고, 그와 별개로 단순히 지간다 감독이 추구하는 방식과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떠하든 빛을 잃어가는 것에는 여러가지 감상이 생기기 마련이지. 때문에 나는 바.. 2018. 3. 20.
180315 챔스16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첼시FC 171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Barcelona vs Chelsea FC 이 게임을 보는동안 내게 각인된 아주 강렬한 감정에 대해 말해보자. 나는 90분 내내 리오넬 메시의 대단히 대단한 퍼포먼스에 아주 감탄했다. 내가 레오를 봐온지도 벌써 10년이고 레오는 내가 그를 알게 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본적 없으며 여전히 그를 향해 열렬한 응원을 퍼붓지만, 대단한 것은 레오를 향한 내 사랑이 아니라 리오넬 메시 그 본인이다. 피치 위의 리오넬 메시는 나를 단 한번도 실망시킨 적 없다. 뿐만 아니라 10년을 알아온 팬도 여전히 그에게 감탄하게 한다는 것 자체로 스스로의 천재성을 새삼 일깨우는 것이다. 나는 정말로 레오의 움직임에 놀랐고, 여전히 레오의 플레이를 보며 놀랄.. 2018. 3. 17.
180305 리그27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18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FC Barcelona vs Atlético de Madrid 엔리케 키니를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라만상의 모든것이 그러하듯 축구판에도 아이러니는 있기 마련이다. 리그 최상위 팀과 차상위 팀의 대결은 굉장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라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리가는 꼭 그렇지만도 않거든.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전을 기다렸지만 그것은 단순한 승점계산에 따른 필요에 의해서이고-바르싸는 지난 라스 팔마스 게임에서 무능한 주심 덕분에, 어김없이 피해를 입었다- 적정한 수준의 게임을 예상하기는 했으나 그마저도 기대치를 채우진 못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떠올리면 다음과 같은 속담이 내게 꼬릿말처럼 따라온다... 2018. 3. 7.
180225 리그25R FC바르셀로나 vs 지로나FC 1718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FC Barcelona vs Girona FC 지로나는 이 25라운드를 기준으로 9승 7무 9패라는 굉장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의미심장한 성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시즌 프리메라리가에는 세 팀의 승격팀이 생기고 그들은 퍼스트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전력을 다한다-여느 팀들과 같이-. 하지만 1부 리그는 의욕만으로 잔류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승점이 의욕을 따라와주는 경우조차도 거의 없다. 그 가혹한 생존환경을 생각하면 이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리그에 승격한 지로나가 이뤄내는 이 균형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더욱이 전반기에 치뤄진 1차전 게임에서 지로나는 바르싸를 상대로 무려 두 골의 자책골을 과감히 때려넣었고(ㅋㅋㅋㅋ) 이는 승패에 지당.. 2018.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