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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3

180225 리그25R FC바르셀로나 vs 지로나FC 1718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FC Barcelona vs Girona FC 지로나는 이 25라운드를 기준으로 9승 7무 9패라는 굉장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의미심장한 성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시즌 프리메라리가에는 세 팀의 승격팀이 생기고 그들은 퍼스트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전력을 다한다-여느 팀들과 같이-. 하지만 1부 리그는 의욕만으로 잔류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승점이 의욕을 따라와주는 경우조차도 거의 없다. 그 가혹한 생존환경을 생각하면 이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리그에 승격한 지로나가 이뤄내는 이 균형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더욱이 전반기에 치뤄진 1차전 게임에서 지로나는 바르싸를 상대로 무려 두 골의 자책골을 과감히 때려넣었고(ㅋㅋㅋㅋ) 이는 승패에 지당.. 2018. 2. 26.
180221 챔스16강1차전 첼시FC vs FC바르셀로나 1718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Chelsea FC vs FC Barcelona 나는 첼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드물지만 긴 시간동안 바르싸와 첼시는 꽤 피곤한 관계로 엮여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그렇지않았다 하더라도 딱히 호감가질 구석을 찾지도 못했을 것이다. 해서 딱히 재미를 기대한 경기는 아니었으나 뜻밖에도 경기는 나쁘지않았다. 무엇보다 지금의 첼시가 너무나도 생소한 탓에 내가 아는 이름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팀과의 대결로밖에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내 기묘한 기시감의 오류를 깨달았다. ‘드물고’, ‘긴 시간’. 나와 첼시간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다. 10년이면 갓태어난 아기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그 초등과정의 절반을 이수할 시간이며 그 기.. 2018. 2. 22.
180209 코파4강2차전 발렌시아CF vs FC바르셀로나 1718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Valencia CF vs FC Barcelona 여전히 내게서 다비드 비야의 가호를 받고있는 발렌시아에게는 아무런 악감정도 갖고싶지 않지만, 이제는 정말로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르싸와 발렌시아는 확실히 악연이 맞다. 슬프게도 피치 밖에서 더더욱 말이다. 악연이라는 말로 규정하기에는 바르싸의 일방적인 손해가 극심하지만, 나는 이 팬들을 생각하면 피로감이 몰려오는 탓에 더 적절한 단어를 생각할 의지조차도 상실했다. 발렌시아 팬들은 피치 위에서 항상 바르싸 선수들을 향한 인격모독성 발언과 인신공격, 인종차별과 물리적인 폭행을 일삼았지만, 이 경기가 끝난 그날은 바르싸 원정버스 또한 습격을 당해 차체에 손상을 입은 채였다. 사람이 없는 버스를, 혹은 사람이 안에 있.. 201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