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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

171223 리그17R 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Real Madrid vs FC Barcelona 한 분야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능력에 도달한 선수들에게서는 하나같이 느껴지는 어떤 아우라가 있다. 나는 항상 리오넬 메시를 마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를 바라보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표현하지만(ㅋㅋㅋ), 믿을 수 없게도 나는 리오넬 메시와 그에게 갖는 내 감정의 모순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내가 정말이지 미치도록 사랑하는 이 조용하고 천진한 선수에게는, 확신에 차있는 사람 특유의 담력이 있다. 경기를 보는 동안 분명 흥미롭고, 아찔하고 가슴 철렁하거나 때때로 기쁘고 또는 분노하거나 초조함에 손가락을 깨물 때도 있었으나 경기가 끝나자 기억에 남는 것은 결국 리오넬 메시다. 그는 성난 파도처럼 휘몰아치는 그 온갖가지 .. 2017. 12. 25.
171218 리그16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1718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de La Coruña 기쁨과 짜증이 7대3 비율로 공존하는 게임이었다. 누차 얘기해왔고 다시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내게있어 라 리가는 바르싸가 있어 사랑하는 리그지만 그 어떤 자부심도 느낄 수 없는 리그이기도 하다. 이 아이러니함을 가능케하는 문제 또한 명확하다. 아쉽게도 스페인은, 고루 세련되지 못한 것이다. 가끔은 장점이기도 한 것이 대개는 피로를 몰고오는 단점이기도 하지. 그럼에도 나는 기쁨에 겨워 미소지었다. 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르싸는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대승했다. 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가 또 새로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오는 지난 1617시즌 34경기 37골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또한번 기록했고, 덕.. 2017. 12. 21.
171211 리그15R 비야레알CF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Villareal CF vs FC Barcelona 상당히 우당탕탕한 게임이었던 것 같다. 경기를 볼 때는 당연히, 즐겁게 감상을 했겠으나 유감스럽게도 나는 요며칠 굉장히 바빴고 따라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으며 고작 며칠이 지났을 뿐이지만 기억에 남을만큼의 강렬함은 없었으니, 결국 이 게임을 정의하는 것은 개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감정인 것이다. 그것이 우당탕탕이라니 정말 우당탕탕 했던거야(....). 더욱이 나는 이번 주중에는 게임이 없는 것에도 크게 안심하고 말았다. 평일에 게임 있었으면 포스팅이고 나발이고 이것도 그것도 몽땅 다 날렸을걸. 바르싸는 지난 리그전에서 상당히 피곤한 게임을 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으나 결과는 형편없었던 그 셀타비고전을 말하는 것인데, 아, 그.. 201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