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15

171127 리그13R 발렌시아CF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València CF vs FC Barcelona 라리가 씨발 개좆같은 리그 내가 이걸 보겠다고 저혈압도 가뿐히 무시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눈도 부셔 죽겠는데 존나 별 도움도 안되는 나이트쉬프트까지 켜가면서 별 개똥같은 공차기나 보겠다고 버텼더니 뭔 아침부터 빅똥을 투척하고 앉았네.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말하는데 블로그 포스팅이란건 정말 양날의 검이다. 나중에 경기 분위기를 복습하고 싶을 때 예전 글을 보면 추억팔이에 꽤 도움이 되는데, 문제는 좆같은 기억도 같이 되살아난다는거지. 나는 경기가 끝난 직후 씩씩거리며 하루를 개같이 말아먹었으나 잠들즈음에는 분명히 마음을 추스린 상태였는데, 포스팅 하겠다고 본의아니게 경기를 복습하며 또 분노가 치솟고 말았다. 근데 안할 수가 .. 2017. 11. 28.
171123 챔스32강 5차전 유벤투스FC vs FC바르셀로나+ 1718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Juventus FC vs FC Barcelona 이달 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을 두고 스웨덴과 경기해 (결과적으로) 패하고, 본선진출에 실패한다. 아주리가 없는 월드컵은 나에게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인지라 어안이 벙벙했으나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 하는 아주리의 주장, 잔루이지 부폰을 보니 문득 슬퍼지더군. 몇몇의 축알못(ㅋㅋㅋ)들이 ‘부폰이 아직도 뛴다는게 더 노답아니냐’고 말해 내 화를 돋구었지만, 이는 다르게 말하면 축구라곤 02년도 월드컵때 보고 만 사람들조차 골키퍼 부폰은 알고있다는 뜻이지. 축구선수들은 절감할 것이다. 지구 반대편의 축구 팬에게조차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하물며 월드컵 때나 .. 2017. 11. 25.
171119 리그12R CD레가네스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CD Leganés vs FC Barcelona 지루하기 짝이없는 A매치 기간을 드디어 넘기고 돌아온 경기였으나 아쉽게도, 혹은 예상만큼(ㅋㅋㅋ) 재미없는 경기였다. 뭐 항상 같은 의미로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다양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는데, 레가네스는 긴 휴가기간동안 대바르싸 게임을 앞두고 공부를 정말 많이 했더군. 전반전의 레가네스는 정말로 성실한 학생들의 모습이었고 바르싸는 마치 월요일 5교시를 버티는 학생들 같은 처절한 모습이었지만, 그래, 그래도 괜찮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바르싸니까. 국가대표팀에 묶여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피로도 또한 그와 비례해 쌓인다. 때문에 바르싸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닐것은 쉽게 예상했으나 레가네스의 선.. 2017. 11. 20.
2017 하반기 리오넬 메시: Behind the Scenes of Barça 16 171024@ FIFA The Best Football Awards 2017 코파 델 레이 32강 전날이었나, 피파 어워드에 레오가 참석할 것 같으니 그 포스팅을 쉬고 피파 어워드 포스팅을 하게 될 것 같다는 글을 남긴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때도 내 생각이 실현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걸 알았다. 그즈음의 내가 만사에 느끼는 귀찮음은 한계에 도달해있었고, 곧 에이매치데이가 다가온다는것 또한 알았기에 -알비셀레스테의 연이은 준우승 후 나는 바르싸 게임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했고, 앞으로 알비셀레스테 포스트가 올라오는 기준은 순전히 내 기분에 좌우될 것이기에 자연히 시간이 남아돌 것을 예상한 것이다- 여유부리며 어물쩡 거리다 결국 오늘이 되었다. 1 피파의 그린카펫 물론 이 시상식.. 2017. 11. 14.
171105 리그11R FC바르셀로나 vs 세비야CF +#MESSI600 1718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FC Barcelona vs Sevilla CF 포스팅에 쓰려고 레오 사진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먼 미래일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얼마나 가까운 미래일지- 레오가 지금과 같은 폼을 유지하기 힘든 때는 반드시 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리오넬 메시를 향한 믿음이 너무나도 견고한 탓에 슬프게도(ㅋㅋㅋ), 절대로 객관적 판단을 하지못할 거라고. 물론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이 경기와 레오의 폼을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 레오는 객관적으로 좋았고 (언제나와 같이), 게임은 재미있었으며 바르싸는 또다시 승리했다. 다만 레오 사진을 보는데 문득 여전히 레오가 소년 같다는 생각이 아직도 들더라고. 저 머리 꼴을 .. 201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