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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5

171029 리그10R 아틀레틱 빌바오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Athletic Club Bilbao vs FC Barcelona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주 일차원적으로 생각했을때 팀을 옮긴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한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내가 그토록 신뢰하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은데 감독들은 항상 이전팀을 상대로 고전한다. 발베르데는 바르싸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슬레틱 클럽에서 무려 네시즌을 보냈다. 나는 비엘사의 빌바오만큼이나 발베르데의 빌바오를 좋아했고, 발베르데 역시 부정할 여지없이 산 마메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 애정에 기여한 행복. 바로 그 점이 과학으론 증명할 수 없는 영역일까. 루이스 엔리케도 셀타 비고를 만나 고전했고 그 펩 과르디올라 조차도 자신이 완성한 바르싸를 상대로 시원하게 .. 2017. 10. 30.
171022 리그9R FC바르셀로나 vs 말라가CF 1718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지금까지도 말라가가 실력이 제법 뛰어난 팀이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이번시즌 초반 성적은 아주 처잠할 지경이다. 바르싸와의 리가 9라운드가 끝나자 말라가는 1무 8패 승점 1점이라는 치욕적인 성적으로 리가 랭킹 테이블의 가장 마지막 줄을 확정했다. 눈물이 날 지경인 이 성적표를 보고 1점의 자비를 베푼 그 비운의 팀이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내가 열렬히 응원하는 아슬레틱 클럽이더군(....). 무려 3대3 박빙의 승부 끝에 얻은 성취였다. 말라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드는 팀이었기에 2-0이라는 보람찬 승리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원래도 말라가에 호감이 없기도 하고(ㅋㅋㅋ). 물론, 그동안.. 2017. 10. 23.
171019 챔스32강3차전 FC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FC 1718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FC Barcelona vs Olympiacos FC 개중 가장 덜 만난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게임을 기대했던 올림피아코스전. 아닌게 아니라, 챔스 또한 유럽대항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필연적으로 리그팀들 만큼이나 꼬박꼬박 만나는 팀이 다수인 탓에 어떤 때는 대진만 보고도 이미 그 게임을 본 것 같은 기시감을 겪기 때문이다. 물론 내게 바르싸 게임은 늘 새롭고 짜릿하고 (잘나서 최고지만) 매경기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돌려주는 최고의 팀에도 부정의 여지가 없지만, 가끔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도 하고싶은 법이다. 그리고, 물론 기대만큼 새롭지는 않았다(ㅋㅋㅋ). 하지만 그것이 실망했다는 뜻은 아니다. 올림피아코스는 바르싸와 자신들의 기량을 가늠해본 후, 전력차가 클 경.. 2017. 10. 21.
171015 리가8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바르싸는 지난 시즌의 마지막 경기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르며 비센테 칼데론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때에 이미 언급한대로 비센테 칼데론은 바르싸와 함께 많은 결승전을 경험했기에(ㅋㅋㅋ) 비록 내가 그토록이나 꼴보기 싫어하는 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임에도 그 이별을 아쉬워 했었지. 그러나 정말로 이별은 잠깐이더군. ATM이 이미 새로운 홈구장에서 리그 릴레이를 시작했다는건 알았지만 찾아볼만큼 궁금하지는 않았던 탓에 이 8라운드의 오프닝과 함께 펼쳐진 새로운 구장의 규모를 보고 솔직하게 놀랐다. 과거의 비센테 칼데론이 지워진 자리에 새로이 선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의 첫 게임. 아쉽게도 바르싸는 승패를 결정짓.. 2017. 10. 16.
171001 리그7R FC바르셀로나 vs UD라스 팔마스+피케 인터뷰 1718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FC Barcelona vs UD Las PalmasGerard Piqué. 「(선거의 여파로 인한 연기에 대해 얘기가 있었는데) 보드진은 경기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과 보드진은 이 부분에 관해서 계속 얘기해왔고 결국엔 경기를 하는 쪽으로 결정 했다. 관중들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경기장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 경험은 내 프로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경험이었다. 밖에는 가족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어르신들이 있다. 그리고 일반 경찰들은 물론이고, 전투 경찰들은 이 상황을 막기 위해 개입되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폭력적으로 투표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것을 봤고, 이.. 2017.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