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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7-18

180305 리그27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y 로♥ 2018. 3. 7.



1718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FC Barcelona vs Atlético de Madrid




  엔리케 키니를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라만상의 모든것이 그러하듯 축구판에도 아이러니는 있기 마련이다. 리그 최상위 팀과 차상위 팀의 대결은 굉장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라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리가는 꼭 그렇지만도 않거든.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전을 기다렸지만 그것은 단순한 승점계산에 따른 필요에 의해서이고-바르싸는 지난 라스 팔마스 게임에서 무능한 주심 덕분에, 어김없이 피해를 입었다- 적정한 수준의 게임을 예상하기는 했으나 그마저도 기대치를 채우진 못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떠올리면 다음과 같은 속담이 내게 꼬릿말처럼 따라온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물론 그런 것 치고는 전반전이 꽤 순식간에 지나가긴 했지만 후반전은 정말로 지루했고(슬프게도), 경기가 끝나자 그 어떤 감상이나 여운도 없이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이 게임을 회상했을 때 기억할만한 감상은 두 가지다. 이겼다는 것, 그리고 어젯밤에도 메시가 존잘이었다는 것.




 






1-0 리오넬 메시 프리킥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는 보편적으로 재미가 없기 때문에 다득점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언제나 말이지만 생각만 하고 마는것과 그것을 실제로 보고있는건 별개의 문제인지라 레오의 이 환상적인 프리킥골이 유일한 골이 될 줄은 몰랐지. 오, 이 골은 정말 다시봐도 쩌네






미친 씨익 웃는거 보라고 미쳤냐(´༎ຶ۝༎ຶ)
메윽씨이가 저 미소로 언젠가는 나를 죽일거야


레오의 골과 미소에 내가 아주 발광을 하고 있을 그 시간, 반대편 깜누



평_온



























사실 요즘에는 경기를 보고나서도 딱히 하고싶은 말이 많지가 않다(포스팅 빈도가 줄어든 것은 단순히 내가 게을러서이긴 한데). 언젠가 얘기했던대로 내게 할 말이 많은 팀이란 내가 어느정도는 호감을 가진 팀이라는 것의 반증인데 요즘 라리가를 보면 그냥 바르싸만 잘됐으면 좋겠다(ㅋㅋㅋ).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있던 팬도 질리게 만드는 라리가가, 언제까지 이 유명무실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