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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7-18

180129 리그21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by 로♥ 2018. 1. 30.


1718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루이스 수아레즈가 이달의 선수상, 12월의 프리메라리가 MVP로 선정되어 그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에릭 아비달이 오랜만에 깜누의 잔디를 밟았다. 물론 반가운 아비달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수아레즈의 이 수상은 정말이지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반기의 그는 정말로 폼이 좋지않았고 마치 방출과 잔류 사이에서 극심히 갈등하는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는 예의 보람찬 윈터 브레이크를 보냈고, 우리가 아는 한 가장 반가운 수아레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쁜 오프닝 셀러브레이션과 달리 경기는 굉장히 노ㅈ.. 평범했지만 바르싸가 소화하는 모든 경기가 항상 재밌기만 할 수는 없으므로 결과에 만족한다. 경기 결과에 진정으로 실망한 것은 알라베스일 것이다. 그들은 70분 동안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바르싸는 현재 리그에서 무패 중인 팀이고 알라베스는 그 단단한 팀을 상대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었지. 알라베스는 지금도 여전히 세군다리가에서 올라온 햇병아리 팀에 불과하나 지난 시즌에는 퍼스트 리그 잔류에 성공했으니 이번 시즌에야말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성적은 매우 좋지않다. 바르싸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심지어 깜누에서- 당분간은 그 힘이 알라베스를 뛰게 할 것이다.










그래, 깜누에서의 선제골은 알라베스 선수들을 춤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1-1 루이스 수아레즈​




수아레즈의 이 동점골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2-1 리오넬 메시





뒤이어 레오가 프리킥으로 득점하고, 바르싸는 어김없이 승리했다.


뭐, 앞서 언급했듯 승리의 기쁨과는 별개로 달리 하고싶은 말이 많은 경기는 아닌지라 글쓰기창을 열어만 놓고 경기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보는데 마땅한 감정은 떠오르지 않고 방금 전에 읽은 라리가 회장의 망언만이 뇌리를 강하게 지배 중이군(....). 물론 노망난 소리일게 뻔하니 자세히 읽지는 않았다만, 저 얼빠진 새끼는 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리고 생크림을 잔뜩잔뜩 올린 와플이랑 아메리카노가 땡기는군(?).





















우리 차기회장님은 오늘 바르싸와 재계약 했는데, 서명하며 그는 자신에게 바르싸가 아니면 그 어떤 클럽도 의미가 없노라 인터뷰 했다. 피케의 이 말은 종신계약을 마친 우리 주장님이 바르싸에서 은퇴하겠다는 다짐만큼이나 신뢰할 수 있는 말로, 그럴것이 너무나도 명확한 탓에 이미 종신 구두계약까지 마친 기분이다. 그렇기에 법적으로도 효력을 발휘할 이 계약연장이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ㅋㅋㅋ), 오, 피케가 나를 감상에 빠지게 하는군ಥ_ಥ. 나는 정말이지 온마음을 다해 바르싸를 사랑한다고 자부하지만 이 제라르 피케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랑을 존중하고 또한 그가 팀에 갖는 모든 시선 그리고 팀을 위한 그 모든 재스쳐의 열렬한 팬일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피케가 블라우그라나를 벗기 전까지,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