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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7-18

171218 리그16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by 로♥ 2017. 12. 21.


1718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de La Coruña





기쁨과 짜증이 7대3 비율로 공존하는 게임이었다. 누차 얘기해왔고 다시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내게있어 라 리가는 바르싸가 있어 사랑하는 리그지만 그 어떤 자부심도 느낄 수 없는 리그이기도 하다. 이 아이러니함을 가능케하는 문제 또한 명확하다. 아쉽게도 스페인은, 고루 세련되지 못한 것이다. 가끔은 장점이기도 한 것이 대개는 피로를 몰고오는 단점이기도 하지.


 


그럼에도 나는 기쁨에 겨워 미소지었다.
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르싸는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대승했다.
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가 또 새로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오는 지난 1617시즌 34경기 37골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또한번 기록했고, 덕분에 0910 1112 1213시즌에 이어 다시 새로운 골든부츠를 들어올렸다. 놀랍게도(!) 포스팅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벌써 지난달에 이 경사가 생겼고, 돌고 돌아 깜누에서 다시한번 축하할 수 있게 되었지. 리오넬 메시에게 -레오가 원하는 월드컵을 제외하면- 더이상의 트로피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축하해요 메윽씨이ಥ_ಥ 본인은 ‘운이 좋아 수상할 수 있었다’며 다시금 팀메이트들 덕분이라는 말로 감사인사를 전했지만 이 트로피 또한 팀메이트들의 헌신과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는 트로피다. 저 트로피가 레오와 내 사랑하는 팀메이트들에게 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1-0 루이스 수아레즈







2-0 또 골대를 맞춘 레오의 세컨볼을 추가골로 연결한 파울리뉴







3-0 루이스 수아레즈 추가골







4-0 다시 파울리뉴




골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를만큼 운이없던 레오와는 달리 수아레즈와 파울리뉴의 발끝에는 운이 때맞춰 굴러들어왔다. 선수들의 이 통탄할 간극이란(ㅋㅋㅋ)! 물론 누구의 발끝을 거쳤는지와는 관계없이 피치 위의 블라우그라나들은 공평히 기뻐했고, 나또한 그러했다. 어찌 아닐 수 있을까.





수아레즈와 파울리뉴의 발끝은 결국 리오넬 메시의 발끝이고
또한 우리 모든 선수들의 발끝인 것을.
































오, 이 글을 아주 일주일 동안 쓰고있네(....).
당분간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다행이기는 한데 -요즘 특별히 바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유난히 피곤하다- 이 페이스에 익숙해질까봐 그건 조금 걱정되는군. 다음 경기는 벌써(!) 엘 클라시코다. 사랑해 마지않는 내 선수들이 내게, 더할나위 없이 기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