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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Off the Pitch

170630 리오넬 메시 ♥ 안토넬라 로쿠조 결혼+

by 로♥ 2017. 7. 4.



170630 Lionel Messi Antonela Roccuzzo Wedding in Argentina

 




아아,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오열).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도 안나는데 뭐, 결혼하기 몇달 전이었겠지. 언론사를 통해 레오가 로사리오에서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노라 발표했을 때는 몹시 심드렁 했다. 무엇보다 레오가 프리시즌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문은 몇년째 이어져왔고(ㅋㅋㅋ) 사실 나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몹시 회의적인 사람이라, 이미 아들도 둘낳고 잘 살고있는 이 젊은 커플이 굳이 결혼에 얽매일 일이 뭐 있겠느냐고 생각했던 것이다. 세상의 그 모든 기혼자들과는 별개로, 나는 여전히 사랑의 완성이 결혼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그것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견해가 그렇다는 것이고, 법적으로도 가족이 된 두 사람의 축복을 빈다. 그러지 않을 수가 없게도, 우리 모두는 이 로사리오의 커플을 너무나도 오래봐온 탓에 리오넬 메시 곁의 안토넬라는 이미 바르싸의 가족이었던 것이다. 결혼 축하해요 레오, 안토넬라 메시.


























오, 그래. 사실 언론사를 통한 입장발표를 상당히 불신하고 있었지만 결혼식이라 예정된 딱 한달 전부터는 그럴 수도 없겠더군. 그도 그럴것이, 아르헨티나가 너무나도 축제분위기인 탓에 불길한(ㅋㅋㅋ) 예감을 도무지 무시하기 어려웠다. 레오가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 두 사람의 고향은 특히 들뜬 분위기로, 매일매일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물론 인터넷 정보를 여전히 반은 불신하는 탓에 단 한번도 자세히 읽은 적은 없지만- 떠들었던 것이다. 가본 적은 없지만 로사리오가 굉장히 조용한 도시라는건 알지. 그곳에서 세기의 슈퍼스타가 나왔고, 그 나라의 자랑이 동네에서 함께 자란 소꿉친구와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하니 이 얼마나 로맨틱한 서사인가. 그 마음을 모르지 않았는지 레오와 안토넬라는 본식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개했고, 덕분에 지구 반대편에 앉은 나도 안방에 앉아 메윽씨이 결혼 사진을.. 이렇게..ಥ_ಥ


 




평생 결혼 한다만다 말만 무성한 채로 잘 살 줄 알았더니 식을 올리긴 하는구나.
그래, 솔직히 뭐. 아주 크게 감흥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리오넬 메시의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그의 삶 내내 오로지 안토넬라 한명 뿐이었고 중간에 할아버지가 두 사람이 헤어졌노라는 말을 한 적도 있지만 레오는 크게 마음 쓰지도 않은 모양이고 (마이웨이의 아이콘답게 안토넬라가 어떻게 생각했던지와도 무관하게) 이미 아들도 둘 있는데다, 애기때 안토넬라를 보고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잖아. 내가 뭘 더 어쩌겠는가(ㅋㅋㅋ).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선수는 평생을 사랑해온 소꿉친구와 결혼 한다. 나는 이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도 좋다.
























레오를 봐온 세월만큼 안토넬라를 봐오면서 생각하기를, 안토넬라의 취향과 내 취향은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느껴서 안토넬라가 어떤 드레스를 고를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의외로(ㅋㅋㅋ) 아름다운 드레스에 자연스럽고 예쁜 스타일링이라 놀랐다. 리오넬 메시는 클래식한 결혼식 수트 그 자체라 또 멋지고.





안토넬라 존예..
근처 사는 여자애가 마침 또 저렇게 예쁠 건 뭐지? ㅋㅋㅋ





사전에 이렇게 모든것을 공개한 덕분에 정작 진짜 결혼식 사진은 거의 안풀었더군.
물론 그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머리를 잘 써서. 제 아무리 리오넬 메시라도 결혼처럼 지극히 사적이고 특별한 날 조차 카메라 세례에 시달리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노들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극심히 궁금해 할 -나를 포함해- 꾸레들을 실망시킬 수도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가끔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 딜레마를 느끼긴 하지만, 보여줘서 고마워 메윽씨이ಥ_ಥ.. 싸우지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ಥ_ಥ

















엄청 화려하고 예쁜데,
우리 선수들 중에선 또 제일 클래식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첫째 아들이 이렇게 다 커서 엄빠 결혼식에 참석했어ಥ_ಥㅋㅋㅋ





남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이미 엄청난 대가족이지만




그 대가족과 대가족이 만나 엄청난 대가족이 된(ㅋㅋㅋ) 레오와 안토넬라.
결혼 축하해요!





***
레오와 안토넬라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
1 물론 안오면 큰일 날 레오의 엄빠와 막내동생 마리아솔(형 둘은 레오를 돕고 있었을 듯)







마리아솔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레오의 절친한 친구 수아레즈와 안토넬라의 절친한 친구가 된 소피아 부부.
물론 이쪽도 레오와 안토넬라 못지않게 한 우물 판 로맨티스트이긴 하다(ㅋㅋㅋ)


그리고 워낙 어릴때부터 레오를 키우듯 봐온 탓에

 




아들 혹은 막내동생 결혼시키는듯한 기분을 느낄 바르싸의 두 주장님.





2 바르싸







여전히 아름다운 바네사와 정말 여전한 우리 주장님과
카타르에서 육아에 열중하고 있었을 누리아와 우리 부주장님 커플.











바네사는 오늘도 탁월한 트레스를 입고있다.




















피케와, 네이마르와 다니는 다른 팀메이트들 보다 하루 늦게 로사리오에 도착해서 또 네이마르와 다니가
어떻게 레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수가 있지? 하는 다수 팬들의 성급한 소리를 들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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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9@ 비행기 한 대를 쉐어해 아르헨티나로 여행 온 바르싸



오, 이 사진 너무 좋아ಥ_ಥ


이들은 여유있게 와서, 오랜만에 뭉치자마자



게임.
누가 스포츠 선수들 아니랄까봐ㅋㅋㅋ





또 결혼식 며칠 전 함께 만나 식사했던  핀투와 가비, 페페.
이들도 물론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피케와 샤키라는 다음날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데,






처음에 저 빡빡이가 피케인줄 모르고 샤키라가 어디 투어 도는 사진인 줄 알았네;;;;;








몇 번 데이트 하고 말겠지 싶어서 여태 소개한 적은 없었지만
이제는 꽤 스테디한 관계가 된 알바와 여자친구 로마리 벤투라Romarey Ventura





샤키라 역시 레오와 안토넬라 결혼식에 참석을 하니 마니 하는 것으로 의견과 루머가 분분했는데 오, 정말이지. 라틴 여왕한테 이 하잘 것 없는 잡담은 뭐냐 진짜ㅋㅋㅋ 아니 안토넬라야 꾸레들 아니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개인적인 친분이 없을 수도 있지-무엇보다 이들 사이의 연결고리란 레오와 피케가 친구라는 것 뿐인데-, 많은 팬들이 간과하는 것은 우리에게나 레오가 그 누구와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의 슈퍼스타이지만 샤키라 역시 세계적인 슈퍼스타라는 점이다. 샤키라가 남의 결혼식에 등장했을 때의 스포트 라이트를 생각해 보라고 -하지만 샤키라는 이 점에서도 프로패셔널 했다-. 샤키라가 뭐가 아쉬워서 웬 개같은 루머 때문에 안토넬라랑 사이 좋다고 해명까지 해야되는데ಥ_ಥㅋㅋㅋㅋ 또 설사 진짜로 사이 나쁘면 니네가 어쩔건데요;;;;; 모든 사람들이 사이 좋게 지낼 필요는 없고, 친밀하지 않다고 해서 사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이쪽은 정말로 친밀할(ㅋㅋㅋ)
안토넬라와 데미첼리스의 부인 에반젤리나.








주장의 결혼식에서도 사그라들지 않는 단체사진 애호가들
윗사진들에 명예 라 알비셀레스테가 한 분 끼어있다.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도 함께.





결혼식 이후에 올라온 리오넬 메시의 부모님쪽 가족 사진






3 알비셀레스테







왼쪽이 명예 알비셀레스테(ㅋㅋㅋ) 니코 바스케즈Nicolás Vázquez.
작년에 레오가 아르헨티나에서 휴가를 보낼 때 공연을 보러갔던 것이 인연이 된건지 원래 친분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식에 초대되어 알비셀레스테 선수들과 함께 했다. 물론 해당 공연의 공동주연이었던 배우 Gime Accardi(↓)도 함께.








레오의 절친 아게로와 그의 현재 여자친구인 카리나.
이 분은 가수라고 하는데, 이날 결혼식에서 공연을 했다고.














이렇게 레드카펫을 채운 선수들과

















즐거워 보이는 뒷풀이(ㅋㅋㅋ).
마지막 사진은 -귀찮아서 일일이 찾아보진 않았지만- 축하공연을 해준 밴드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듯 하다.

두 사람의 결혼식과 관련해서 유일하게 읽은 것이 안토넬라가 좋아하는 음료와 레오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대접할 것이라는 부분이었는데, 레오가 좋아한다는 디저트 돌체데레체dulce de leche가 뭔지 궁금해 찾아봤더니 우유를 끓여 카라멜로 만든 아르헨티나 전통 디저트라고. 사진만 봐도 정말 미치게 달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던데(ㅋㅋㅋ), 한번 먹어보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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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 결혼식을 하는 날의 스페셜 포스트라도, 평소 자료를 쌓아놓고 불리는 내 ‘겸사겸사’ 파트를 피할 순 없지(ㅋㅋㅋ). 지난 시즌 마지막 포스트에 나는 시간이 된다면 별 시덥잖은 포스트 하나 정도는 업로드 하겠노라고 밝혔고 나는 그것이 다음 시즌 인&아웃이 되리라 예상했으나-심지어 우리는 새 감독님을 맞이하지 않았는가- 그래, 정말, 이렇게 됐군(ㅋㅋㅋ).


160712@ 이비자로 여름 휴가를 떠난 메윽씨이 가족들



아들 손을 다정히 잡고 이비자 해변을 걷는 메윽씨이.
날짜 오타 아니라 정말로 작년 휴가 맞습니다 껄껄. 이런 영상은 정말이지 내가 보기에도 지나치게 사적인지라 이런걸 굳이 올릴 필요가 있나없나 하는 문제로 무려 일 년을 내적갈등을 겪었다. 우습지 않은가? 내가 블로그를 운영해온 그 모든 시간동안 리오넬 메시의 사생활을 거머리처럼 들쑤시고 있으면서 말이다.






어쨌든 레오와 안토넬라는 작년에도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냈고 -언제나 그랬듯이-






여름이 잘 어울리는 두 사람도 언제나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 하다.





160711@ 작년 사진이 왜 계속 나와;;;;




레오가 안토넬라에게 선물받은 그 ‘헐크’는 이름값을 하듯 정말 벌써 이렇게나 컸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는 그냥 핏불 비슷한 종이겠거니 하고 한번도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얼마전에 뉴스에서 도고 아르헨티나-‘헐크’보다 더 무섭게 생긴- 기사를 봤더니 이 친구도 혹시 아르헨티나 핏줄인가 싶기도 하더군. 하지만 도고 아르헨티나는 쟤 보다 더 무섭게 생기긴 했다.





160921@ 메윽씨이 가족 나들이


















당시에는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알거나 읽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조금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ㅋㅋㅋ).





161027@ 디즈니랜드에 간 레오와 가족들




기억에 의하면 아래 사진은 다른 날짜에 찍힌 사진이지만,
장소는 둘 다 디즈니랜드.





160309@ 부스케츠의 아들, 엔조 부스케츠의 생일잔치에 초대된 레오와 가족들















물론 다른 선수들과 그 가족들도 초대되어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진은 냉정히 레오 사진밖에 저장하지 않았군(ㅋㅋㅋㅋ).





170425@ 로사 클라라Rosa Clara 패션쇼에 초청된 바르싸 왁스들






왼쪽부터 차례로 안토넬라 누리아 부스케츠의 여자친구인 엘레나와 얼마전 바르트라와 결혼한 멜리사 히메네즈, 마지막으로 알바의 여자친구 로마리. 그래, 결혼이 완전히 허구는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이때부터이긴 했다. 왁스들이 초청받아 참석한 이 로사 클라라Rosa Clara는 웨딩드레스 브랜드라서-안토넬라와 멜리사가 이 브랜드의 드레스를 입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안토넬라는 아르헨티나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었을 것 같긴한데- 이쪽에 관심이 아주 없지는 않은 모양이라고 생각했거든.











막짤은 다정한 분위기가 보기 좋아서 좋아한 사진.









170517@ 사르카니 부티크Sarkany boutique를 런칭한 안토넬라와 소피아 발비
 



안토넬라와, 수아레즈 부인 소피아 발비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런칭한 슈즈 브랜드인 사르카니 행사에 바르싸 선수들과 그 여자친구들을 함께 초대했는데, 바르셀로나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생각으로 동업에 이르렀겠느니 생각 중이다(ㅋㅋㅋ). 부디 어떤식으로든 이들 사이가 엇갈리는 일은 없기만을 바라고,

















이 사진들은 사실 언젠가 바르싸 왁스들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할 일이 있을까 싶어서 1여년간 묵힌 것들인데,
1년동안 묵혔으면 앞으로도 묵히기만 할 것 같으니 이참에라도 올려두자.





170607@ 바르셀로나에 놀러온 안토넬라의 자매




아마 동생이었던듯? 안토넬라 자매들 이름은 듣자마자 까먹은지 오래고(ㅋㅋㅋ)
모쪼록 좋은 시간 보냈길.





170613@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비자로 향한 바르싸 대가족들

































 









티아고 재스쳐가 저와중에 넘나 양키라 혼자 낄낄거린 사진ㅋㅋㅋ
벤하민이 신나서 레오에게 물 뿌리는걸 말리는가 했더니





본인이 하고싶었던 모양ㅋㅋㅋ





아들 한번 델피나 한번 태워준게 그와중에 귀여워서ㅋㅋㅋ








사진에서 꺄ᐛ 소리 들리는 것 같애ಥ_ಥ





170612@ 중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레오를 환영하며 안토넬라가 올려준 사진




메윽씨이가 복수자들 티셔츠를 입고있네 하면서 저장함(ㅋㅋㅋ).
내가 이 글을 며칠째 쓰고 있긴 한데, 지금 이 부분을 쓰고있는 오늘 7월 4일은 스티브 로저스 AKA 캡틴 아메리카의 99번째 생일입니다 여러분. 할배 내년이면 100살인데 건방지게 캡, 캡틴이라고 하지말고 로저스옹이라고 불러야 될까봐ಥ_ಥㅋㅋㅋ. 여튼 캡틴 아메리카의 생일을 굳이 미국 독립 기념일로 지정한 스탠리옹의 치밀함에 치얼스( ͡° ͜ʖ ͡°)b





170612@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에 사랑꾼짓을 한 리오넬 메시




녜.. 잘 사세요..
다음날(↓) 다같이 휴가간 대식구들의 단체사진이 새로이 떴고








170624@ 마지막은 레오의 지나간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받은 케이크이긴 하겠지만, 지나치게 정직한 꾸레가 만든듯 한 생일 케이크를 보니 기쁘군(ㅋㅋㅋ).
오늘 안토넬라가 올려준 허니문 사진을 보니 본인이 업로드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조용한 곳에서 레오와, 두 아들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양이고, 2주쯤 지나면 드디어 바르싸의 프리시즌이 시작된다. 레오와 내 선수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냈으면 좋겠고, 프리시즌에 다시 만나요 바르싸, 내 사랑.